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즐거운 나의 하루...



저번주에 학기가 끝나서 오늘부터 푹 쉬는 시간이다.
그런데.
맘이 편하지는 않다.
저번 글에서 말했던 일이 확실하게 될 거 같지는 않다.
그냥 여기서 지낼수도 있을 거 같고.
뭐 내가 맘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도움을 받아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겠다.
뭐 어떻게든 잘 되겠지요.
이제 이번주엔 크리스마스도 있고.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를 정리한다고 할까 이런 내용은 마지막날에나 기분 좋게 쓸것 같다.
혹시라도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싶다면.
구글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구글 계정으로.
없는 사람은 그냥 익명 혹은 프로필 선택에서 이름으로 선택해서 회사명에 이름 입력하고.
내용입력하면 보안문자라고 하나.
보통 카페가입할때 나오는 알파벳 그대로 적는 거.
뭐 댓글하나 다는데도 이런 걸 해야하는 지 모르겠네요.
뭐 댓글 달 사람도 없겠지만.
민희 방명록을 보고 충분한 설명을 적었음.
그리고 오늘 집에서 가까운 세븐 일레븐에서.
(가깝다고 해도 20분은 걸어가야함)
농심 육계장 사발면을 발견했음.
라면을 많이 먹기는 하는데.
얼마전부터 그래도 대학교 생활동안.
정말 많이 먹은 컵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한인마켓도 아닌 곳에서 이걸 팔고 있어서 꽤나 놀랐네요.
맛은 뭐 수입제품이라 약간 틀린 거 같기도 한데.
종종 들려서 사먹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크빈트 부흐홀츠 홈페이지에서.
그림 몇장 캡쳐 했음.
그중에서 중년 두 남자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네요.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마음을 다 잡고..

무사히 이번 학기도 마쳤다.
오늘 마지막 시험을 봤고.
어느새 약 7개월 정도 다녔던 학교는 더 이상 가지 않게 되었다.
오늘 아침은 솔직히 조금 괴로웠다.
아침 시험이 8시였는데.
눈을 뜨니 7시.
버스는 7시 10분전에 떠난다.
대충 옷을 입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모자를 쓰고 버스 정거장까지 뛰어갔다.
버스를 바로 앞에서 놓쳤다.
머리속이 캄캄해졌다.
그래도 다행히 같이 사는 분한테 부탁을 해서 학교에 늦지 않고 시험을 봤다.
어쨌든 이렇게 이곳에서 다녔던 학교는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었다.
중요한 이야기인데.
이제 야구는 petco park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고 싶어했던 wrigley feild는 내년에도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빠르면 다음달이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
충분히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고.
더 따뜻한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마음을 다 잡고.
더 고생을 할지 몰라도.
차라리 이렇게 지내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떠나는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이 곳을 떠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걱정해주시는 가족분들.
모두 잘 될꺼예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조카..

돌사진을 보고.
그리고 그날 찍은 가족 사진을 보고.
울었다.
왠지 군대에서 느꼈던 기분하고 비슷한데.
나도 거기 있었으면.
몰라보게 자란 사랑스러운 조카.
그리고 엄마 아빠되느라 힘든 누나. 매형.
언제나 나의 우상인 형 그리고 예비 형수님.
사랑하는 부모님.
다 보고 싶어서 말이지요.
정말 다 보고 싶어서 말이지요.
저 더 열심히 살께요.
정말 더 저 열심히 살께요.
모두 행복하세요.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방금전까지...


대충 내일 시험 볼 것들을 마무리 짓고.
어제 이곳에 쓰려다 실패한 것을 만회하고자 컴퓨터를 다시 켰네요.
어제 많은 이야기를 쓸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몰라서 말이지.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오늘은 그냥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시험 끝나고 시간 많을 때 조금 길고 중요한 이야기를 쓸께요.
우선 루시드 폴 4집 정말 너무나도 고마운 앨범.
음원을 구하자 마자.
너무 좋아서 몇일동안 계속 들었네요.
처음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여전히.
다른 일을 하면서 못 듣게 하는.
가사를 보면서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생각해야하는.
물론 멜로디에 끌린 곡도 있지만.
요새 이상하게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을 것들에 울컥하는 경향이 있다.
루시드폴 4집만해도 문수의 비밀이라는 루시드폴의 강아지에 대한 귀여운 노래인데.
후렴부분 가사가 하지만 나의 첫사랑 아빠는 나의 큰 우주 이렇게 시작되는데.
이 부분에서.
신나고 즐거운 이 노래가 나를 꽤나 울컥하게 했다.
요즘 마음이 불안해서 그런가.
그냥 조금이라도 마음을 만지는 노래가 있으면.
그냥 눈물이 날 것 같다.
모르겠다.
루시드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다음주면 지금 다니는 학교와는 작별인사다.
그리고 중요한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목요일날 밤에 길게 학교 이야기와 적도록 해야 할듯 하다.
뭐 결국 루시드폴 4집 이야기를 해야했나보다.

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어떻게 해봐도...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참 좋아했던 드라마 연애시대 대사 중에는.
기억은 늘 멋대로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보다는.
그냥 내가 실수한 것.
그냥 내가 잘못한 것.
그냥 내가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한 것.
이런 것들이 종종 떠오를때마다.
답답하고 어두운 방안에서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이 지겹고 답답한 성격탓이지만.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분명히 그렇게 말할 것이 분명하다.
그냥 잊으라고 뭘 그렇게까지 걱정이냐고.
아직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의 산문집에.
내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얼핏 라디오에서 들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말 그렇다.
내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것은.
당신은 내가 듣고 싶은말을 아니까.
그걸 나에게 말해주세요.
뭐 이렇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자신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고.
모든 문제는 자신이 아는 것.
나도 내가 도저히 잊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도 그만 생각하고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금 다른 쪽의 이야기로 흘러간 듯 싶은데.
그냥 이런 이야기를 적고 싶었다.
하우스를 시즌 6 에피9를 봤다.
하우스가 윌슨한테 If you die, I'm alone.
이 대사에서 하우스의 모습과 윌슨의 모습때문에 한참동안 먹먹했다.
낭독의 발견 조윤범편 또한 너무나도 감동적이였다.
조윤범의 어머니는 청력을 잃으신 분이지만 아들의 콘서트에 매일 와서.
아들이 표정으로 연주하는 음악에 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느낀다고 .
아 그리고 더이상의 파워클래식 방송은 없을 듯.
아쉽지만 시즌 2 의 3회 파가니니까지만 방송되었고 거기까지만 vod로 볼 수 있을 듯.

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생일을 맞아서...



조금 재미없고 지루한 이야기를 쓰고..

잠을 자련다..

내일도 학교를 쉬기 때문에.

늦게 자는 건 뭐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생일축하한다고.

글 남겨주는 친구분들 참 감사하고.

가족에게도 참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고.

여기서 같이 지내는 분들에게도 감사할 따름.

솔직히 이번주에.

조금 속상하고 짜증나는 일때문에 괴로웠다.

추수감사절이라.

3일을 쉬어서 좋았지만.

월요일 화요일 학교 다니는게 참 힘들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때문이긴 한데.

부끄러워서 그 일에 대해서는 못쓰겠고.

항상 그렇게 말했던 변해버린 내모습에.

화가 났다.

예전엔 불합리하고. 잘못된 일임을 알기에 절대 엄두도 안 내던 일들을.

지금은 정말 내 현실이 이모양이라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지내고 있다.

뭐가 문제일까요.

이런건 정말 혐오하고 싫었는데.

그냥 핑계를 말하고 이러는 거 정말 싫었는데.

뭐 정답은 있지요.

그러면 안되는 거.

그게 맞는거지요.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고 무슨말을 적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러지 말고 열심히 살아봅시다.

생일을 맞이하기도 했고.

이곳의 가장 큰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보냈으니까.

좀 더 새로운 맘으로.

좀 더 즐거운 맘으로.

살아가야 겠지요.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처음만 힘들지...


모든게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남이 할 때는 참 쉬워보이고.

남이 할 때는 왜 저렇게 밖에 못할까.

이런생각을 하는데.

막상 자기가 해보면.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는거구나.

내가 왜 이걸 쉽다고 생각했을까.

그전에 마음속으로 뱉었던 저 사람에 대한 비아냥거림에.

그냥 잘못했다고.

얼굴이 붉어진다.

처음만 어렵지.

나중에 다 잘 하게 되.

이것 맞는 말 같은데.

처음 어려운 그 순간이 너무나도 싫게 느껴지잖아.

너무 큰 욕심인가요.

누구나 그럴텐데 말이지.

2009년 11월 14일 토요일

최근 근황...



뭐 딱히 달라진건 없는데.
그냥 잘 지냅니다.
이제 몇주 안남은 학기 잘 버티고 있고.
하루 하루가 뭐 보람차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건.
거짓부렁이기 때문에 그냥 지냅니다.
이제 야구도 끝났고.
최근에 재밌어하는 건.
얼마전에 산 아이팟 터치 3세대.
이것저것 듣지도 않을 음악이란 음악 다 넣고.
그리고 앨범사진까지 넣고 태그 수정하고.
그래야 뭔가 아이팟 다워서.
이 귀찮은 짓을 음악을 넣을 때마다 하고 있음.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다운받아서 하는 것도 꽤나 재밌고.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아이팟으로 무선인터넷하는 것도 재밌고.
약간 버그도 있는 듯 하지만 나쁠 건 없는 듯.
이것 때문에 그전에 항상 내옆에 있던 그전 mp3는 그냥 미안하지만.
서랍속에 집어 넣었네요.
뭐 더 할 이야기가 없네요.
싸이 메인에도 적어놨지만.
전 잘 지낼겁니다.

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누구는 그랬다고 하던데?...


너는 왜 안 그럴까?

이렇게 나에게 묻는 사람들에게는.

글쎄 성의껏 대답하기가 싫다.

뻔한 답이기 때문이다.

나는 당신이 말한 누구가 아니기 때문이고.

당신은 나와 같은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고.

나와 같은 상황을 겪어봤다고 해도.

내가 느낀 것. 내가 생각한 것을 당신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난 안 그래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이자.

내가 말 할수 있는 진실이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뭔가 듣기 싫은 말을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쓸데없이 아무에게나 그냥 조금 사나울 정도의 어감으로.

별로 맘에 들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그런건지.

그냥 난 안 그래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든지.

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내가 생각해도 요즘은...



너무 잘못지내고 있다.
그냥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지겹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돌아간다해도.
모든게 두려운 건 마찬가지다.
다시 돌아가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곳에서 하고 싶은 것도.
지금의 내가 하기엔 정말 많은 길이 남았기 때문에 두렵고.
어렵고 그런맘뿐이다.
이곳에 온지도 5개월이 되가는 듯 싶다.
전혀 발전적이지 않은 내모습에 화도 나고.
왜 이렇게 사나 싶어 괴롭기도 하고.
사람이 참 그렇다.
막상 모든게 익숙해지면.
더 높이 가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으면서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 힘을 쓰기 보다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산다.
이곳에 이런 이야기는 이제 지겨울지도 모르겠다.
이런 말들을 한다고.
내가 더 좋아질지는 모르겠다.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그래...새로운 맘으로...


오늘 많은 생각을 했다.

새로운 맘이 생겼고.

최대한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이제와서 더 고민할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살아가면.

무엇인가가 내 앞에 웃으면서 서 있을 것이기 때문에.

예전에 군대가기전에 어느 친구가 써준 글이 생각났다.

좋은마음.

좋은기분.

좋은생각.

좋은느낌.

넌 항상.

좋은것만가질수 있도록 바랄께.

참 고마운 말이다.

2009년 10월 5일 월요일

27.May...


블로그 이름하고 템플릿을 새롭게 바꿨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27.May.

솔직히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날이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곡의 제목일 뿐인데.

너무 좋아해서 그냥 연주곡에 유치한 가사도 만들어었다.

창피하지만 그렇다.

그래도 나와 관련 있는 것들을 억지로라도 집어 넣어보면.

난 5월이 좋다.

내가 이곳에 온것도 5월이였고.

이루마의 다른 곡인 Maybe를 생각해봐도.

5월은 참 좋은 날들이다.

그냥 쓸데 없는 소리를 하고 싶었다.

어떨결에 갑자기 숙제하다가 소주 몇잔을 얻어 마셔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이야기라도 하고 싶었다.

지금은 술기운 없어 더 솔직해지지는 못할 듯 싶다.

그냥 여기까지다.


2009년 10월 3일 토요일

추석...



군대에 있던 시간을 제외하고는.
추석을 집에서 보내지 못한 적은 없는 듯 싶다.
막상 이곳에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소소한 것들이 그리워 진다.
많은 이야기를 적고 싶은데.
오랫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피곤하다.
내일 기회가 되면 적겠다.
하지만 자신은 없다.

2009년 9월 28일 월요일

무엇인가요?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건.
쉽게 말할 수 없는 게 당연한가요?
당연히 아무도 모르겠지요.
나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인데.
그래도 무엇인가요?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왜...


이렇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모든게 하기 싫어졌다.
그냥 답답한데.
그래도 이곳에 징징대지 않으려고 한다.
뭐 그런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으니까.
어제 했던 숙제 중에 참 어려운 게 있었다.
단순한 작문숙제인데.
주제가 실수를 통해 내가 배운 것이였다.
난 수많은 실수를 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도대체 숙제로 써낼만한 게 없었다.
짧은 길이라 30분이면 충분히 써낼 양인데도.
도저히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숙제로 유치찬란하고 찌질한 내 인생의 과오들에 대해서 적어 낼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그리고 뭘 배운다는 말인가?
나의 과오때문에 내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내 인생의 큰 것들이 바뀐 건 전혀 없었다.
아 그러면 안되겠다 이게 전부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적어도 나의 잘못에 대해 후회는 했어도.
나의 잘못을 통해 나를 바꿔본 적이 없다.
정말 그렇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그저 평범했고.
나의 잘못, 과오, 실수라면 술먹고 한 짓들.
또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을 괴롭게 한 것.
그리고 여전히 쉽지 않은 내 성격 탓인 듯 싶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냥 별 것 아닌 이야기에 과장을 섞어.
숙제를 끝냈다. 맘에 안드는 이야기다.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그 곳에 내가 있었네...


거창한 제목으로 야구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길게 쓰고 잘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피곤한 상태라 짧게 쓰고 잠을 잘 지도 모르겠다.
우선 오늘은 매우 힘든 날이긴 했다.
학교에서는 시험을 2개나 봐야해서 해야할 것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충분히 준비하고 본 시험은 없는 듯 하다.
더구나 마지막에 본 읽기 시험은 야구장에 갈 생각에 들떠서.
꽤나 긴 지문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모르는 단어가 이렇게 많구나 이런 생각뿐이라.
머리가 어디론가 날라간 기분이 들었다.
어쨌든 시험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midway 공항 지하철타는 곳까지 가서 중간에 한번 갈아타서 야구장에 도착했다.
지하철역이름도 sox-35th였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U.S. cellular field라는 글씨가 정말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었다.
경기 시작 2시간 40분전에 도착한 거고 같이 가기로 한 같은 집에 사는 분들이 도착할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같이 사는 친구 생일 선물로 사주기로 한 모자와 내 모자를 사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경기장 주변 여러 곳에 조금만하게 모자며 티셔츠며 기타 용품을 파는 곳이 많았다.
아직까지고 영어를 말하는게 두려운 터라 조금 한적한 곳에 가서 내 모자와 그 친구 모자를 샀다.
그런데 참 미안한게 나는 사이즈가 조금 맘에 안들어서 다시 바꿨다가 또 그 사이즈는 너무 큰 것같아서 원래의 것으로 바꿨고 친구의 모자는 다시 환불을 했다.
점원 아저씨에게 참 미안했다.
같이 사는 분들이 도착해서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또 특별한 날인 듯 했다.
들어가면서 모자를 하나씩 나눠졌다.
정확하게 무슨 날인지 모르겠지만 홈팀 선수들이나 많은관중들도 초록색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었다.
예매한 자리가 완전 경기장 꼭대기라 자리에 앉자마자 느낀 것은 오늘 야구보기 글렀다.
차라리 일찍와서 현장 판매를 했으면 더 좋은 자리에 앉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티켓값의 차이는 엄청나지만.
원래는 좋은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는데 60불이 넘는 가격에 포기했었다.
오늘 앉은 자리도 30불이 넘는 가격이였다.
민훈기 기자의 기사를 보니 U.S. cellular의 티켓 가격은 메이저리그에서 다섯번째로 비싸다.
뭐 wrigley field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같이 간 친구는 Kansas에서 30불에 좋은 자리에 앉았었다고 하는데.
기사를 확인해보니 royals의 티켓가격은 메이저리그 평균에 못미치는 티켓가격이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
자리에 확인하고 핫도그와 맥주를 사려고 다시 자리에서 나왔다.
정말 자리가 꼭대기라 꽤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했다.
예전에 한명재캐스터가 말했듯이 mlb구장에는 화장실에도 tv중계 소리가 들리고.
경기장 곳곳에 tv가 설치되어 있어 다른 것들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에도.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가 있다.
야구장에서 파는 핫도그라고 특별한 건 아니였다.
뭐 다른 야구장은 어떤지 몰라도 핫도그는 핫도그다. 그냥 빵에 소시지가 들어있는 그게 전부다.
다른 것들을 추가해서 먹기도 하지만 처음 핫도그를 산 곳에서는 양파만 넣어 주었다.
맥주를 사고 자리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다.
핫도그를 지고 다니는 판매원이 있길래 다시 핫도그를 먹었다.
별거 아닐지 몰라도 야구장에서 먹는 핫도그는 맛있긴 맛있었다.
이틀전에 학교 축제라 공짜로 먹은 핫도그와 별 다를게 없어도 맛있었다.
맥주는 말할 필요가 없다.
야구와 맥주는우리 인생의 가장 최고의 행복 아닌 듯 싶다.
뭐 커피와 담배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의외로 쉽게 끝났다.
홈팀인 시샥스가 전혀 공격이 되지 않았고.
에이스 마크 벌리도 6이닝 동안 3실점을 하고 주자 2명을 보내고 7회초에 내려갔다.
8회초에 10점차로 벌어지는 것을 보고 야구장을 나왔다.
30불이면 한국돈으로 꽤나 큰돈이라 당연히 끝까지 봐야 하는게 맞고.
난 절대 30 대 0으로 지고 있어도 끝까지 봐야 하는게 야구라고 믿지만.
지하철도 타야했고 같이 사는 분들을 생각해서 먼저 나왔다.
솔직히 나도 조금 피곤함이 몰려왔다.
우선 오늘 시험도 봐야했고. 정말 자리가 너무나도 야구를 보기를 포기하라고 말하는 듯 해서.
눈이 아파왔다. 솔직히 경기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7회말에 부르는 노래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을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불렀다.
가사를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전광판에 친절하게 나와서 조금이라도 따라 부를 수 있었다.
경기장을 나오면서 처음에 모자를 샀던 곳에 가서 sox 로고가 박혀있는 공을 하나 샀다.
그 판매원이 내 얼굴을 기억하면서 are you sure? 라고 물어봤다.
모자를 살때 내가 공인구가 있냐고 물어봤기도 했고 모자 살때 여러번을 바꿔서 그랬나 보다.
참 미안했다. 그러면서 거스름돈을 주면서 이찌, 니, 산... 일본어를 하길래.
나 한국 사람이라고 그거 일본어라고 하면서 지하철으로 향했다.
피곤한 하루지만.
중학교때부터 본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다녀온 것이 정말 너무나도 행복했다.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드디어...


이곳에 갑니다.

중앙 가장 먼곳의 자리이면서도

30불이 넘는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이번주 금요일날 갈 예정인데.

이 날 선발은 마크 벌리입니다.

이번 시즌 올스타였고 후반기에 퍼펙트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토요일 제이크 피비의 선발등판경기가 솔직히 더 가고 싶지만.

그래도 올해가 가기전에 이곳에서 야구장을 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오늘 결제를 하고 티켓을 이메일로 확인하는 순간.

이 기쁨은 정말 말로 못하겠습니다.

다녀와서 많은 사진으로 긴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3주차...



가을학기 3주차가 지나갔다.
요즘 tv프로그램을 힘들게나 다운받아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는데.
장한나씨가 나온 방송에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이 중간에 흘러나왔는데.
방송에 잠깐 나온 그 부분때문에.
형이 가지고 있던 음원을 확인하고 그 곡 전부를 들었다.
특히 1악장 5분부터 나오는 멜로디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도 차이코프스키 편을 다시봤다.
곧바로 mp3에 넣고 오늘 등하교길에 귀를 행복하게 했다.
참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내 블로그를 유일하게 볼 거 같은 창수는 꼭 들어봤으면 맘에서 적었다.
요번주는 월요일날 쉬어서 그런가.
금방 지나갔다.
해야할 숙제들은 늘긴 늘었지만.
그리고 부끄럽지만.
집에서 다시 워3와 스타를 하고 있다.
아 역시 마우스를 사는게 아니였다.
지금 옆에서 자고 있는 놈한테도 깔아줬더니.
한글판이라 힘들텐데도 그냥 재밌어서 퇴근과 동시에 배틀넷을 즐긴다.
잘 설명해주고 싶은데 짧은 영어라.
답답함이 밀려온다.
아 참 소소하다 못해 할 이야기가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으니 참.
내일 다시 이번주 지나간 것들을 쓰겠다.
사진은 글만 있기 뭐해서 올리는데.
이제 올릴 사진이 없기때문에 앞으로.
장 자끄 쌍뻬의 삽화를 어느 사이트에 올려놓은 걸 다 정리해서 받으니..
100여장 정도 되는 듯해서 내가 이곳에 글을 쓸 때까지는 충분할 듯.

2009년 9월 6일 일요일

항상...

그렇지만.
하루하루는 지루해 하면서.
뒤돌아보는 시간은 뭐가 이렇게 빠른지.
벌서 이제 일요일이고.
학기 시작 2주째가 지나가고 있다.
저번 학기에 버릇을 잘못 들인 탓에.
대충대충 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듯.
그러면 안되지 그러면서도.
어느새 이렇게 되버린듯.
너무 고생을 안하는 듯.
너무 괴로워 안하는 듯.
그냥 그런척 하고 있는 듯.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정말 뭐가 힘든지 모르고 이렇게 지내는 듯.
사진은 얼마전에 형 싸이월드를 보고 기억이 난 삽화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홈페이지에서.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이제 정말...

여름이 다 지나간듯.
이곳은 여름이 있었나 이런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제 긴팔 옷을 입고 다니는 시기가 온듯.
학교 다닐때 2학기가 시작하는 이때는.
항상 기분이 좋았던것 같은데.
지금의 나도 새롭고 괜찮은 듯 싶다.
이번주부터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여름학기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학교에 다니는 구나.
이런생각이 먼저 들었다.
항상 열명도 안타던 버스가.
내가 다니는 학교에 가는 학생들 때문에 그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본다.
그렇타고 서서가거나 그런적은 없다.
미국에서 차는 신발과 같은 존재다.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첫날부터 같은 동네 바로 앞 street에 사는 어려보이는 백인이 버스가 여기서 서는지를.
물어보면서 등교길이 시작됐다.
이번학기부터 새로운 건물들이 몇개 생겨서.
그곳에서 수업을 듣고 아직도 학교가 온통 공사판이라.
크지도 않는 학교에서 길을 살짝 해맸다.
가까운 거리를 놔두고 공사중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한바퀴고 돌고나서 보니까.
아무리 공사중이라도 길은 만들어 놓았더라.
당연한거지만 난 여전히 여기서 이등병이다.
아침에 만났던 백인을 또 집에 가는데 버스타는데서 또 만났다.
그러더니 저버스가 맞냐고 물어보는데.
분명히 아니라고 했는데 끝까지 타려다가 기사한테 물어보더니.
결국에 내가 타려고 했던 버스를 같이 탔다.
자기도 뭔가 잘못됐는지 알았는지 나한테 뭐라고 했는데.
못알아들었다. 그러더니 버스에서 같이 내리는데 툭치면서 뭐라고 하는데.
역시 못알아들었다. 고맙다는 말은 분명히 안했다.
어려보이는 놈이 참 괜찮았다.
새로운 한국사람도 몇명있는 듯 했다.
이제 저 사람들이 저번학기의 내모습을 보여주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어째 몇명빼고는 다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듯 싶다.
뭐 괜찮다.
수요일에는 같이 수업을 듣는 베트남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핸드폰 번호도 주고 받았다.
솔직히 말하면 저번학기를 다녔어도 처음으로 내 핸드폰에 외국인 번호가 들어갔다.
한국 사람이면 몰라도 왠지 외국사람한테 번호 알려달라고 하는게 뭔가 어색하고.
조심스러워서 그런 말을 못 했었다.
아직도 내 핸드폰에는 10명미만의 사람들이 저장되어 있다.
학교 등록금을 내야되서 은행에 가야 했다.
평소에는 집앞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있는 atm기로 돈을 뽑아 썼는데.
입금을 해야해서 처음왔을 때 만들었던 은행에 가야했다.
너무 멀었다. 버스를 타려고 해도 두번 갈야타야 되고.
차타고 갔을때 10분이 안걸렸던 것 같은 마음에 걸었다.
1시간이 지나서야 은행에 도착했는데 우리나라처럼 그냥 atm기로 입금하는게.
바로 확인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란다.
이 돈을 쓰려면 내일써야 된단다.
뭐 어쨌든 환율계산을 잘못한 탓에 다시 이곳에 와야 했다.
허망했다. 다음부터는 atm기로 입금하지 말고 직접 직원한테 말하란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그래도 버스를 타고 갈까 하는 마음이였는데.
그냥 걸어갔다.
가다가 스타벅스가 있길래 커피하고 담배나 하나 하고 가자 이런맘이 생겼다.
그래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내말을 알아듣는 걸 힘들어했다.
iced coffee이 간단한 단어를. 그러더니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보길래 한국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인사말이 뭐냐고 물어봐서 알려줬다.
생각해보면 여기선 내가 외국인였다.
오늘은 별일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여전히 학기 시작과 동시에 하게 되는 숙제들이 전혀 반갑지 않았다.
그리고 뻔한 말들을 해야 하는 자기 소개도 지겨웠다.
조금 다른 말들을 하고 싶은데 다른 말들을 하기가 어렵다.
뭐 그래도 괜찮다.
그렇게 한주가 지났다.

2009년 8월 28일 금요일

다시 시작되는 어색함...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모든게 어색하고 두려워 진다.
어제 오늘 비가 내렸다.
이틀전에는 괜히 짜증이 나서 집에 빨리 가서 낮술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숙제와 다른 것들때문에 그러지는 못했지만.
정말 모든게 새롭다.
여름학기와 다르게 긴 호흡으로 가는 수업도 어색하고.
훨씬 많은 사람들.
새로운 건물에서 수업을 듣는 일.
그리고 여전히 어려운 영어.
3주동안의 공백이 너무 컸을까 아직까지는 정신을 못차리겠다.
그리고 뭐라고 해야할까.
점점 마음이 작아진다고 할까.
조금 시간이 지나야 여유를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뭐든 처음만 힘든거지만.
그래도 이곳에 온지 3달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내모습이 아쉽긴 아쉽다.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얼마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한글로는 휘트니스 센터라고 하나.
집앞에 있는 LA fitness 에서 운동을 한다.
뭐 그래도 여전한 내모습이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이고 있으니까.
예전보다 나은 듯 싶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다.
주말에나 좀 더 이번주에 있었던 일들을 써보겠다.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오늘...

내가 뭐하고 있는 걸까.
이런생각에 괴로웠다.
평소에도 종종 그러지만.
마음이 스산하다.
점점 불투명해지는 현실이.
참 답답하다.
그냥 잘될꺼야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가.
그러기가 싫다.
차라리 짜증나고 힘들고 괴롭다고 외롭다고 말하는게 더나은 듯 싶다.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2009년은...

분명히 슬프고 괴로운 한해가 될 것이다.
실은 이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았다.
2009년에 너무 많은 분들이 이 세상을 떠나셨다.
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떠나신 후 나오는 tv프로그램이나 보면서
멍먹해지고 눈이 뜨거워짐을 느낄 뿐이다.
여기서 느껴지는 내가 살던 곳이 더 안쓰러워 진다.
예전엔 전혀 신경안쓰던 것들이 신경이 쓰인다.
얼마전에 스카우트라는 영화를 봤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저 시대에 내가 살았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무수히 많은 오해와 편견으로 얼룩진 사회.
거짓이 진실이 되고. 그렇게 된 진실이 세상을 지배하던 사회.
그런 시대에서 홀로 자기 길을 가던 분이 돌아가셨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09년 8월 14일 금요일

거의 2주째...

칩거 생활을 하고 있으니.
흠 조금 답답하긴 하다.
다들 그렇게 말하겠지.
뭐하냐고 집에서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집에만 있냐고.
흠. 어쩔수 있나요.
원래 이게 체질인 걸.
이제 다음주가 지나면 다시 학교를 다니면 뭔가 더 열심히 살겠지요.
그냥 재미없는 말 뿐인데 그만 이 곳에 적을까.
이런 생각...

2009년 8월 8일 토요일

버스타는 곳에...


이렇게 보이는 나무가 한그루 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계속 보고 있자니 괜히 서럽다.
분명히 전신주때문에 절반을 잘라냈을텐데.
뭐 인간때문에 나무의 모습을 지켜주지 못한다 뭐 이러말이나.
나무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 이런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다.
그냥 어색한 나무 모습에.
그래도 잘 서있는 나무 모습에.
기분이 남달랐다.
누구나 그렇지만 처음의 모습을 우린 간직하기 참 어렵다.
쉽게 마음을 바꾸고.
쉽게 생각을 바꾼다.
우리는 쉽게 변한다.
저번학기 마지막 작문숙제는 내 인생에서의 큰 변화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였다.
솔직히 그렇게 쓰고 싶었다.
난 변화라는 말자체를 별로 안좋아한다고.
변해가는 내가 싫다고.
하지만 그냥 군대이야기를 힘들게 꾸역꾸역 적어냈다.
뭐 당연히 변화해야되고 첫 모습보다 나아진 생활을 해야되는게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말은.
그냥 나의 첫마음을 지켰으면.
그냥 나의 첫생각을 지켰으면.
그냥 나의 첫모습을 지켰으면.
고 정채봉시인의 첫마음이라는 시에도 있지만.
우린 참 첫마음을 지키면서 살아가면 행복할것이다.
쓸쓸한 마음에 맥주 한캔을 먹고 적고 있어서 무슨말을 적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주내내 소득없이 놀고만 있는 내모습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이야기다.

2009년 8월 4일 화요일

얼마나 울었는지...

저번 주말에 이런 뉴스가 눈에 들어왔다.
휴먼다큐 '사랑' 두 주인공 하늘나라로...
기사내용을 보고 그 프로그램 5편을 다봤다.
특히 풀빵엄마라고 알려진 지금은 고인이 된 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특히 7살인 이 아이의 말 때문에 아직도 심장이 저린다.

어떻게 어린 아이가 저렇게 말할 수 있는지.
뭐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
그래도 저 마음이 너무나 안쓰럽고.
그래도 저 마음이 너무나 따뜻했다.
집에 전화를 해야겠다.

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여름 학기 끝...



여름 학기가 오늘 끝났네요.
뭐 8주가 순식간에 지나갔네 참.
뭐 배운것도 없는 듯 한데.
오늘 마지막 시험을 보고 나온는데.
작년까지 느꼈던 기분을 그대로 느낀듯한.
마음이 편해지면서.
주변의 여유까지 찾게 되는.
어제만 해도 답답한 마음에 공부도 안되고.
그저 어렵기만 했는데.
3주 뒤에 다시 학기가 시작되지만.
뭐 그래도 마음이 편하네요. 참.
아직도 뭐 내 영어실력은 걸음마 단계지요.
사진은 저번에 나이아가라 폭포갔을 때 텅빈 주차장.
차들이 도저히 빠져나가지 않던 주차장도 3시간이 지난 후에는 텅비게 되는.
뭐든 지나가지요.
그게 무엇이든.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또다른 여인...


싸이월드에 올리고 싶었는데.
요즘 저작권법이 훌륭하게 바뀌어서.
이곳에 올림.
이 소설을 읽지는 못했지만.
이 장면을 우연히 보고 이 방송을 다시 봤네요.
그리운 엄마.
그리운 우리 가족.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말로 설명 못하는 답답함.


내일 시험이 있어서.
지금까지 공부를 했는데.
아 정말.
모르는 단어가 도저히 생각안날때는.
심장이 터질것 같은게.
말로 설명 못하는 이 답답함이 느껴지는
학교다닐 때야 뭐 어느정도 이해가 됐으면 무슨 말이든 적겠지만.
이건 이해를 해도 뭐라고 적어야 하는지 두려워 통째로 외워야 뭐든 적으니까.
뭐 객관식이라고 해도 별반 다를께 없는게
선택지내에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뭐 똑같지요.
무언가를 몰라서 이렇게 답답해본적은 없는 듯 싶은데.
알려고 노력하면 되겠지만.
10분마다 좌절을 해버리니 뭐 이건.
그래도 이제 2주면 여름 학기도 끝이네.
처음보다는 많이 알게 되고 몇마디 더 할 수 있게 된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도 정말 엄청나게 남아있는 듯...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나에게 위로를...




저녁을 혼자 먹고.
야구 중계를 보면서.
혼자 맥주 한캔을 따서 먹었는데.
혼자 있는 기분이.
꽤나 나빴다.
주변이 조용했으면 그래도 적적한 마음에.
책이라도 보고 그랬을 텐데.
방금전까지.
옆집사람들이 파티한다고.
동네가 떠나갈정도로.
음악을 틀어놓고 놀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조용했으면 덜 외로웠을텐데.
혼자 집앞에서 담배나 물면서 있는 내 자신이 참 처량했다.
그래도 말이지.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안돌아갈꺼야.
아무리 외로워도 쉽게 안돌아갈꺼야.
아무리 답답해도 쉽게 안돌아갈꺼야.
50일정도 되었을까.
이곳에 온지.
그런 생각이 많아진거지.
내가 떠날때 뭐 다음달에라도 올지 몰라 이렇게 말했었는데.
형도 그냥 힘들면 돌아와라 그랬는데.
이제는 진짜 아무것도 안 얻고 돌아가는 일은 없을꺼야.
길을 잃어도 여기서 길을 잃을꺼고.
힘들어도 여기서 힘들꺼야.
그런 생각으로 살꺼야.

2009년 7월 17일 금요일

무서운 하늘...


예전에 말했지만.
이곳의 하늘은 뭔가가 다른듯한.
오늘 저런 하늘을 봤다.
중간 중간 어두운 구름이 가려지지 않는 곳은 여전히 밝았다.
사람마음도 그럴텐데.
나쁘고.
힘들고.
괴로운 마음을 걷어내면.
그저 행복한 것들만.
마음속에 남아 있을텐데.
그냥 내일이 맘편히 쉴 수 있는 날이라.
그냥 그런 기분에.

2009년 7월 15일 수요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는데.
누구나 처음엔 그래.
시간이 지나면 되겠지.
이런 말들도 뭐라고 해야할까.
썩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음.
열심히 하면 되잖아.
이런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도 마찬가지.
오늘 같은 날은 답이 없네요 정말.

2009년 7월 10일 금요일

인생은 금물...


이 노래를 유희열 스케치북 첫회를 다시보고
생각이 나서.
형한테 mp3를 보내달라고 해서.
계속 듣고 있네요.
정말 인생은 금물.
살아간다는 건 별이 된다는 거겠지요.
사진은 차에서 이동중에 찍은거라.
뭐 그냥 바다지요.
아니 호수. 아마 Lake Erie 인듯.

언젠가 우리별이 되어 사라지겠죠.
모두의 맘이 아파올걸 나는 알아요.
하지만 어쩔 수 없죠.
그렇게 정해져 있는걸
세상을 만든 이에겐 아무 일도 아닐 테니까.
인생은 금물 함부로 태어나지는 마.

먼저 나온 사람의 말이
사랑 없는 재미없는 생을 살거나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네.
그대는 나의 별이 되어준다 했나요.

나의 긴 하루 책임질 수 있다고 했죠.
그런데 어두워져도 별은 왜 뜨지 않을까요.
한번 더 말해줄래요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사랑도 금물 함부로 빠져들지는 마.

먼저 해본 사람의 말이
자유 없는 재미없는 생을 살거나죽을 만큼 괴로울지도 몰라.
인생은 금물 함부로 태어나지는 마.

먼저 나온 사람의 말이
사랑 없는 재미없는 생을 살거나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네.
살아간다는 것은.

별이 되어가는 것이라네.
사랑도 금물 함부로 빠져들지는 마.

그러나 너는 결국 말을 듣지 않고
어느 누군가를 향해서별이 되어 주러 떠나게 될걸.
인생은 금물. 인생은 금물.
사랑도 금물. 사랑도 금물.

2009년 7월 8일 수요일

오늘은...

참 끔찍했네.
Impromptu speech를 했음.
즉흥 스피치인데 아 주제를 랜덤으로 뽑아서.
3분동안 준비하게 하고.
3분정도를 말해야하는 건데.
긴장을 한탓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정말 무리라.
30초는 말했을까.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볼려고 했는데.
머리가 하얗게 되는 바람에.
도저히 어떤말을 더해야하는지 모르겠음.
thank you을 말하고 들어오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옆에 앉아있는 한국 사람은.
계속 웃길래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네.
기분은 안나빴는데.
어제 오늘 정말 이대로 하면 안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번쩍 번쩍 드는.

2009년 7월 1일 수요일

그냥 대충...

오늘 학교에서 발표가 있었는데.
그냥 대충 했음.
그래도 오랜만에 파워포인트를 옆에 켜놓고.
발표를 하니 기분이 매우 새로웠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짧은 발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같이 수업 듣는 한국사람이 뭘 이렇게 긴장해요.
라고 나에게 묻길래.
난 당연히 평생을 이렇게 살았다고.
4년제 대학도 졸업했지만 항상 이모양이라고.
어쩔수가 없다고.
그리고 아직 뭔가를 영어로 말한다는게.
나에게 정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5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내가 한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어쨌든 그런 하루였다.
다른 과목 숙제도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그냥 대충.
다음에 열심히 할께요.
정말 다음부터는 열심히 할께요.

2009년 6월 29일 월요일

아...세상에...

오늘 같이 술먹고 실수한 날도...
지금까지 살면서 두번째 인듯...
죄송한 마음에 잠이 번쩍 깬다...
아 앞으로 정말 술하고 담배는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만...
왜 모든게 기억이 날까...
정말...아 창피해...
내일 학교는 어떻게 가냐...
아 정말 세상이 어지러운 하루...

2009년 6월 28일 일요일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

잘랄루딘 루미

내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는가.
내가 나를 소유하는 순간은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인가.
아니면 내쉬는 동안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에 무엇을 쓸지
연필이 알고 있는 정도.
또는 다음에 어디로 갈지
그 연필심이 짐작하는 정도.


솔직히 이 시는 몰랐다.
블로그에 어제 쓴게 창피해서 지울려다가.
그냥 내버려두고 뭐라도 올릴까 해서 가지고 있는 시집을 뒤졌다.
그런데 이 시에서 말하는 걸.
나도 올해 초부터 생각하고 있는데.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도대체 뭔가?
어떻게 해야 난 그걸 알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안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정말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인가?
뭐 그냥 내가 아니까 내가 어디서 봤으니까 내가 누구한테 들었으니까.
아니야 내가 공부한거라서 알어 내가 정말 이것만은 확실히 알어.
이렇게 아는 것은 정말 안다고 할 수 있는거야?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모든게 조심스러워 진다.
그리고 매번 잘못했다는 생각만 들고 반성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이야기다.

2009년 6월 27일 토요일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머리가 흔들릴정도로.
취해버렸다.
오늘 같은 날은 다시 없을 듯.
취하고 나니.
모든게 꿈이였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다 지나고 나니 꿈이였다.
단지 깨지 않았을 뿐이다.
지나간 것들은 그냥 단지 꿈이였다.
그리워할 필요도.
아쉬움에 눈물지을 필요도 없는.
그냥 단지 꿈이였다.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겠다고.
아쉬워하지 않겠다고.
정말 그래야 한다고.

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이곳의 하늘...




매번 느끼지만 이곳의 하늘은.
고향 집에서 보던 하늘과 다르다는 생각.
단순히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걷다가 위를 보던가.
담배 필려고 집앞을 나가면.
정말 뭔가가 다르다는 생각.
저쪽으로 계속 가면 내가 살던 곳이 나올까?
아니면 저쪽이 아니고 이쪽일까?
그리운 것도.
외로운 것도.
힘든 것도.
아닌 그냥 복잡하고.
여전히 잘 녹아 들지 못하는 기분.
뭐 그런걸꺼야.
그래도 나아질꺼야.
그래도 괜찮아질꺼야.
그래서 고마운 하늘...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Song for the lonley...

흐른이라는 가수를.
대중음악상 홈페이지에 리뷰 올라온 것을 보고 한번 들어봐야지 하고.
mp3에 넣고 다닌지 3달이 지난 듯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적은 있지만.
그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제 오늘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듣는데.
너무나도 좋다.
특히 이 곡 Song for the lonley...
이 노래가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정말 아무것도 바꿀 필요도 없고 스스로를 깍아낼 필요도 없고
쉽게 포기해서도 안되고 다른 사람들의 말들도 신경쓸필요가 없다.
그리고 정말 좋아 질꺼다.


When you feel lost alone somewhere
Don`t know where to go, what to do
But you`ll be fine enough

When you don`t know who`s on your side
Who would trust you as you are
But you`ll be fine enough

Don`t ever change
Don`t ever lose yourself
Don`t give up easily
Don`t care what others say

Sometimes you feel nothing comforts you
No one ever listen to you
But you`ll be fine enough

We all know everyone`s lonesome
We just need to be cheered up
So you`ll be fine enough

Don`t ever change
Don`t ever lose yourself
Don`t give up easily
Don`t care what others say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물고기 마음...



한국에서 떠날때 그래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고 장영희 교수님 책 3권. 류시화 시인 시집.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마지막으로 루시드폴의 물고기 마음 이렇게 책을 가지고 왔다.
전공책 2권도 가져왔지만 글쎄 쓸모가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다.
오늘 학교 가는 길. 버스에서 물고기 마음 이 책을 보면서.
mp3로 루시드폴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cd를 사서 비닐을 뜯고 북클릿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 기분이였다.
특히 3집에 있는 노래할게 이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고 듣게 되니까.
물론 그전에 대충 알던 내용이였지만 신경안썼던 가사들이 전부 마음으로 들어온다.

오늘 참 오랜만에
나는 이렇게 너를 보네.

자, 준비가 됐으니
'나 먼저 갈께.'
내 등을 두드리며

담배 한 대 물고
'석아.'
한 번 끌어안고.

높낮이 없는 소리
저기서 와서 나를 깨우네.
너 떠난 새벽소리
너 아니 새.
새 아닌 너.

듬직한 산처럼 넓은 네 등
못난 친구들
너는 이제 내 목으로 노래하네.

어제는 태양이 너무 싫어
걸어 잠근 창 사이로 들리는 소리.

나, 잘 왔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울고 있는 우리를 달래는 네 사투리
또 찾아와 들리겠지.
17년 전처럼, 1년 전처럼.

노래할게,
계속 노래할게.
내가.
내가.
내가.
내가.

다시는 나는 바다를
노래하지 않으려 해.
다시는 고향 바다를
노래하지 않으려 해.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새로운 것들...


토요일에 방을 옮기면서.
필요한 것들을 새로 샀다.
침대는 중고로 사고 나머지는 월마트에서 샀다.
이제 내 책상이 있고 내 옷장이 있고 내 침대가 있다.
새로 산 스탠드는 하루만에 버튼이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이 엄청났지만 가감히 버튼 부분을 니퍼로 자르고.
전선을 연결하고 전연테이프로 감았다. 결국엔 버튼없는 스탠드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감사한다.
책상. 옷장. 내키보다 훨씬 큰 조명, 행거를 모두 조립하는데 10시간이 넘게 걸린 듯 쉽다.
그래도 뭐 정말 만족하고 감사한다.
그리고 저번 주말부터 일을 하기로 했다.
짧은 영어에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질 듯 싶다.
그 덕분에 오늘 테스트가 있었는데 공부를 거의 못하고 시험을 봤다.
뭐 괜찮다. 다음엔 열심히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날 다시 스피치가 있는데.
이번엔 저번것과 다르게 주제를 조금 academic하게 하라는데.
그래서 주제를 전공인 문헌정보학으로 해야할 듯 싶다.
아 내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은 작지만 그래도 이쁜 듯 싶다.
그리고 확실히 미국의 도서관시스템은 정말 한국보다 훨씬 발전되어 있는듯.
어쨌든 그동안 너무 편하게 지낸 듯 싶다.
이제부터는 고생도 시작이고. 하루하루가 보람차야 할듯.

2009년 6월 20일 토요일

지겨운 날씨...

오늘은 수업이 없는 금요일.
그래도 학교에 가서 도서관에서 월요일날 있을 테스트 공부나 해볼까.
이런맘으로 일어났는데.
막상 나갈려니. 우울한 이 날씨에 아무것도 못하겠음.
결국 집에 남아서 컵스 대 인디언스 게임을 다 보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결국엔 또 이시간 지금 또 밖은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는.
아 괴롭고 지겨운 날씨.
내일은 토요일 그래도 할일이 있고 만날사람들이 있어서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햇빛도 안보이는 우울한 날씨이면.
정말 힘들어.
오늘 야구보면서 느낀건데.
최대한 빨리 야구장을 가야.
뭐라고 해야할까.
이곳 생활의 즐거움이 생길듯.
우선 계획은 다음달 시샥스대 인디언스 경기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직접 추추트레인을 보고 나면 뭔가 엄청 행복할 듯.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아 힘들어...

오늘 아침만 해도 말짱하던 하늘이.
학교 수업이 시작하니까.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집에 갈때까지는 그치겠지.그런 생각으로 있었다.
여기 날씨는 정말 변덕이라.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바람은 많이 불고.
지금 한국은 그냥 더울텐데. 오히려 그런 날씨가 그립다.
어쨌든 오늘 수업을 마치고 버스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그리고 숙제 할 것도 있고 그러니까.
도서관에 갔다가 집에 갈려고 했다.
도서관에 한시간 남짓 있었다.
그냥 답답했다. 더 있지 못할 것 같았다. 재미없는 과제도 싫고 여기있는게 싫었다.
최근에 담배를 너무 폈나 싶었는지.
목이 아팠고 쌀쌀한 날씨 탓에 약간 감기 기운도 있는 듯 했다.
집에 갈려고 나서는 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어쩔 수 없이 비를 맞고 버스를 기다렸다.
평소보다 버스가 늦게 왔다. 비가 와서 그런지.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이상할 정도로 우산을 안쓰고 다닌다.
차가 있는 사람이라 그렇겠지. 이렇게 생각을 해도.
차가 없이 버스를 같이 타는 사람도 우산을 안쓴다.
그냥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쓰고 비를 맞고 있다.
나도 오늘 다행이 하나 있는 후드티를 입고 가서.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쓰고 휑한 버스 정류장에서 비를 맞고 있었다.
20분정도 기다렸을까 버스 한대가 다가 왔다.
지난번에 잘못 탄 버스였다.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다 그 버스를 탔다.
혼자 비를 맞고 있는데. 아 참 서글퍼 졌다.
그러고는 5분 뒤 버스가 한대 또 왔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무슨 버스 타냐고 물어보는 듯 했다.
난 내가 타는 버스 번호를 말하니까 이 버스는 아니란다.
나도 알고 있었는데 참.
그러고 내가 탈 버스가 왔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재밌는 것도 하나 봤다.
어느 아저씨가 자전거를 버스 앞에 싣고 버스를 타는 것 아닌가?.
한국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것인데. 참 신기했다.
버스 타고 오는 내내 음악을 들으면서 왔는데 조용하고 슬픈 노래 밖에 없는.
내 mp3가 울고 있는 듯 했다.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어려운 건 사실...

내일 수업에 발표가 있다.

짧은 거지만 영어로 발표한다는 게 참 어렵고 두렵다.

대학교도 졸업했지만 난 뭐라고 해야될까.

남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 특히 수업시간에 발표라도 있으면.

항상 엄청 긴장을 한다.

원래 떨렸던 손은 정말 말도 못하게 떨려오고.

목소리는 가늘게 계속 떨림이 있다.

내일도 분명히 그럴꺼지만.

뭐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 다니면서 수도 없이 해봤지만.

항상 긴장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창피할정도로 부르르 떨고 있다.

정말 말도 안되게 떨렸던 기억으로는.

교생실습 나가서 마지막에 참관 수업했을 때.

정말 그때는 잊지 못하겠다.

온몸이 떨렸다. 그런데 선생이라고 가르쳐야 했다.

앞에는 유독 내 수업만 무슨 부장 선생님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다들어왔다.

무언가를 말한다는게 그렇게 어려운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물론 처음엔 다 그렇지 그렇게 되다 보면 낳아지겠지 생각하다가도.

오늘도 내일 발표할 것에 긴장하면서 이러고 있다.

조금더 이야기 하자면 무언가를 말한다는 거.

누구한테 말하든 무언가를 내가 말하고 있다는 거.

정말 어떻게 보면 큰 결심이 있고 확신이 있어야.

말할 수 있는 것일텐데.

너무 쉽게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게 무엇이든?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마지막 줄이였다.

2009년 6월 13일 토요일

내가 다니는 학교...



내가 다니는 학교는 moraine valley community college 이다.
줄여서 mvcc라고 하면 될듯.
학교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지만.
학교 여러군데가 공사중이라 찍고 싶을 곳이 없을 뿐더러.
학교의 특색이라고 보여줄 곳이 없음.
크기도 내가 졸업한 학교에 비해서 크다고 못느끼겠고.
community college라는게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 전문대학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특별할 것도 없이 건물만 여러개 있을 뿐.
물론 운동장은 매우 좋지만.
보통 미국의 community college은 대부분 transfer 우리말로 하면 편입을 하기 위해 다닌다.
이 학교에서 졸업을 하게 되면 associate diploma(준학사)를 주지만 거의 졸업보다는.
다른 university로 편입을 한다.
미국 교육에서는 편입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것 같다.
우리나라 같으면 영어점수에 성적에 면접에 기타 등등 편입을 준비한다면 매우 까답롭지만.
여기서는 성적과 편입을 위한 credit(학점이수) 그리고 가산점으로 여러 활동들만 있으면.
쉽게 편입을 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지만.
한국과 다르게 편입 자유롭다. 방학때는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자신의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보통 다른 university로 가기 위해서는 60학점을 들어야 되고.
무조건 mvcc에서는 한학기에 즉 가을과 봄학기에 12학점 이상을 들어야 된다.
학교 다닐때 뭐 20학점 이상도 충분히 듣고 그랬지만.
아무리 그래도 12학점이면 4개의 class인데. 따라가기 벅찰 것이다.
매일같이 숙제에 뭐든 배우면 퀴즈고 발표다.
그뿐만 아니다. 퀴즈랑 다른 테스트 그리고 기말고사까지.
수업하나 하나 이렇게 진행되니 벅찰 수 밖에.
각설하고 내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나는 지금 한국으로 치자면 여름 계절학기를 듣고 있고 영어공부를 위한.
IELP라는걸 듣고 있다. Intensive English Language Program 이라는 건데.
speech, writing, reading, grammar 이렇게 나뉘고 각각 Level 3개로 구성되어 있다.

무슨말을 적은지 모르겠다. 다음부터는 조금 조리있게 쓰겠다.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Bus stop...

집에서 학교를 갈때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있음...
여기까지 안 걸어서까지 갈 수도 있는데...
그래도 항상 불안한 마음에 여기까지 걸어 가서 버스를 타게 됨...
버스비는 1.75불...
버스카드를 사면 한달에 60불 정도...
여기는 뭐라고 해야될까 버스를 정말 많이 이용하는 편이 아니라...
사람도 별로 없음...
특이한건...
우선 버스카드자체가 우리가 옛날에 썼던 공중전화 카드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버스에 stop 버튼이 뒷문 손잡이에 있는 것 빼고는 없고..
창가에 걸려 있는 줄을 당기면 stop이라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돈을 넣는 곳도 지폐를 넣는 곳과 동전을 넣는 곳이 분리 되어 있음...

시카고는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대중교통이 매우 잘되어 있음...
보통 cta, pace bus, metra로 나뉨..
cta는 시카고 다운타운 주변을 연결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의미하고...
pace bus는 cta보다 오래된 버스노선임...
metra는 전철인데 시카고 주변 모든 곳이 연결되어 있음...
부족하지만 여기에 나름 여기서 느끼고 알게된 것들을 적어 보겠음...
텅빈 블로그지만 다른 블로그를 쓰기에는 인터넷이 받쳐주지를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