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5일 월요일

작년.

이맘때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가서 불꽃 놀이를 본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그냥 집에 있다.
오늘은 아니지 12시가 넘으니 어제는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작년엔 집을 떠나있어서 몰랐는데.
집집마다 불꽃놀이 한다고 난리다.
낮부터 지금도 간간히 소리가 들린다.
6월은 힘든 시간들이였다.
같이 살던 형도 떠났고.
이것 저것 힘든일이 많았다.
1년이 지나서 드는 자괴감도 컸다.
어떤 날을 괴로워서 잠들기가 힘들었다.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 생각한 적도 있다.
이곳에 글을 남기려다 실패한 날도 꽤나 많았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다는 말만 남길까봐.
어떤 누구는 정말 내가 바라는 대로 살고 있고.
어떤 누구는 무언가를 얻어가면서 살고 있고.
어떤 누구는 나와는 다르지만 힘들게만 살고 있고.
이런 사실들도 나를 힘들게만 만들었다.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것이였는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면 되는 거였는데.
지나간 시간도 아깝고.
이 곳에 와서 느끼게 된 큰 현실도 두려웠다.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이 참 후회스럽다.
무엇이든지 후회를 하게 되면 참 괴롭다.
새로운 날들은 여전히 내 앞에 있고.
날씨는 점점 더워질 것이다.
이제는 그만 힘들어 할 때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