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6일 화요일

난 너의 마음을 알아?

정말 오랫만에 이곳에 글을 남긴다.
잠도 오지 않고.
이것 저것 생각도 들고.
오랫만에 라디오도 듣고.
그래서 몇자 적어 본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지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평소 날짜를 잘 기억하던 나는.
내가 언제다시 이곳으로 왔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언제인지 쉽게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느낀 것들은 정말 너무나 많다.
지금 당장 적어보라면 밤을 새야 할 것 같다.
많은 일들도 있었다.
순간 순간 많은 것들이 지나갔다.
그리고 종종 들려오는 미국에 있는 몇 안되는 지인들의 소식도 고마웠다.
몇일전부터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을 하나하고 그만 적어야 겠다.

우리는 절대 서로를 이해할 수 없구나.
각자의 위치.
각자의 생각.
각자의 경험.
각자의 지식.
이 모든게 우리를 힘들게 하고

남을 이해시킨다는 것.
남의 마음을 내 마음과 같이 하게 하는 것
남의 마음을 생각한다는 것.
이건 정말 생각 보다 쉽지 않은 것이구나.

같은 것을 보고.
전혀 같지 않은 생각을 하긴 쉬워도.
다른 것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

결국 끝에 드는 생각은 그저 입조심.
또 하나는 아쉬워 하지 말자는 것.
남이 내 마음을 모른다고 내가 너의 마음을 모른다고 해도.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결국 자기만을 생각하는 존재일까?
아니 적어도 모든 말, 모든 행동의 끝은.
자기 자신을 향해서 있는 것들 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