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즐거운 나의 하루...



저번주에 학기가 끝나서 오늘부터 푹 쉬는 시간이다.
그런데.
맘이 편하지는 않다.
저번 글에서 말했던 일이 확실하게 될 거 같지는 않다.
그냥 여기서 지낼수도 있을 거 같고.
뭐 내가 맘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도움을 받아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겠다.
뭐 어떻게든 잘 되겠지요.
이제 이번주엔 크리스마스도 있고.
2009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를 정리한다고 할까 이런 내용은 마지막날에나 기분 좋게 쓸것 같다.
혹시라도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싶다면.
구글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구글 계정으로.
없는 사람은 그냥 익명 혹은 프로필 선택에서 이름으로 선택해서 회사명에 이름 입력하고.
내용입력하면 보안문자라고 하나.
보통 카페가입할때 나오는 알파벳 그대로 적는 거.
뭐 댓글하나 다는데도 이런 걸 해야하는 지 모르겠네요.
뭐 댓글 달 사람도 없겠지만.
민희 방명록을 보고 충분한 설명을 적었음.
그리고 오늘 집에서 가까운 세븐 일레븐에서.
(가깝다고 해도 20분은 걸어가야함)
농심 육계장 사발면을 발견했음.
라면을 많이 먹기는 하는데.
얼마전부터 그래도 대학교 생활동안.
정말 많이 먹은 컵라면이 먹고 싶었는데.
한인마켓도 아닌 곳에서 이걸 팔고 있어서 꽤나 놀랐네요.
맛은 뭐 수입제품이라 약간 틀린 거 같기도 한데.
종종 들려서 사먹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오늘 크빈트 부흐홀츠 홈페이지에서.
그림 몇장 캡쳐 했음.
그중에서 중년 두 남자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네요.

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마음을 다 잡고..

무사히 이번 학기도 마쳤다.
오늘 마지막 시험을 봤고.
어느새 약 7개월 정도 다녔던 학교는 더 이상 가지 않게 되었다.
오늘 아침은 솔직히 조금 괴로웠다.
아침 시험이 8시였는데.
눈을 뜨니 7시.
버스는 7시 10분전에 떠난다.
대충 옷을 입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모자를 쓰고 버스 정거장까지 뛰어갔다.
버스를 바로 앞에서 놓쳤다.
머리속이 캄캄해졌다.
그래도 다행히 같이 사는 분한테 부탁을 해서 학교에 늦지 않고 시험을 봤다.
어쨌든 이렇게 이곳에서 다녔던 학교는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었다.
중요한 이야기인데.
이제 야구는 petco park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고 싶어했던 wrigley feild는 내년에도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빠르면 다음달이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
충분히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고.
더 따뜻한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마음을 다 잡고.
더 고생을 할지 몰라도.
차라리 이렇게 지내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떠나는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이 곳을 떠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걱정해주시는 가족분들.
모두 잘 될꺼예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2009년 12월 16일 수요일

조카..

돌사진을 보고.
그리고 그날 찍은 가족 사진을 보고.
울었다.
왠지 군대에서 느꼈던 기분하고 비슷한데.
나도 거기 있었으면.
몰라보게 자란 사랑스러운 조카.
그리고 엄마 아빠되느라 힘든 누나. 매형.
언제나 나의 우상인 형 그리고 예비 형수님.
사랑하는 부모님.
다 보고 싶어서 말이지요.
정말 다 보고 싶어서 말이지요.
저 더 열심히 살께요.
정말 더 저 열심히 살께요.
모두 행복하세요.

2009년 12월 14일 월요일

방금전까지...


대충 내일 시험 볼 것들을 마무리 짓고.
어제 이곳에 쓰려다 실패한 것을 만회하고자 컴퓨터를 다시 켰네요.
어제 많은 이야기를 쓸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몰라서 말이지.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오늘은 그냥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시험 끝나고 시간 많을 때 조금 길고 중요한 이야기를 쓸께요.
우선 루시드 폴 4집 정말 너무나도 고마운 앨범.
음원을 구하자 마자.
너무 좋아서 몇일동안 계속 들었네요.
처음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여전히.
다른 일을 하면서 못 듣게 하는.
가사를 보면서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생각해야하는.
물론 멜로디에 끌린 곡도 있지만.
요새 이상하게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을 것들에 울컥하는 경향이 있다.
루시드폴 4집만해도 문수의 비밀이라는 루시드폴의 강아지에 대한 귀여운 노래인데.
후렴부분 가사가 하지만 나의 첫사랑 아빠는 나의 큰 우주 이렇게 시작되는데.
이 부분에서.
신나고 즐거운 이 노래가 나를 꽤나 울컥하게 했다.
요즘 마음이 불안해서 그런가.
그냥 조금이라도 마음을 만지는 노래가 있으면.
그냥 눈물이 날 것 같다.
모르겠다.
루시드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다음주면 지금 다니는 학교와는 작별인사다.
그리고 중요한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목요일날 밤에 길게 학교 이야기와 적도록 해야 할듯 하다.
뭐 결국 루시드폴 4집 이야기를 해야했나보다.

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어떻게 해봐도...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참 좋아했던 드라마 연애시대 대사 중에는.
기억은 늘 멋대로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보다는.
그냥 내가 실수한 것.
그냥 내가 잘못한 것.
그냥 내가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한 것.
이런 것들이 종종 떠오를때마다.
답답하고 어두운 방안에서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이 지겹고 답답한 성격탓이지만.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분명히 그렇게 말할 것이 분명하다.
그냥 잊으라고 뭘 그렇게까지 걱정이냐고.
아직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의 산문집에.
내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얼핏 라디오에서 들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말 그렇다.
내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것은.
당신은 내가 듣고 싶은말을 아니까.
그걸 나에게 말해주세요.
뭐 이렇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자신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고.
모든 문제는 자신이 아는 것.
나도 내가 도저히 잊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도 그만 생각하고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금 다른 쪽의 이야기로 흘러간 듯 싶은데.
그냥 이런 이야기를 적고 싶었다.
하우스를 시즌 6 에피9를 봤다.
하우스가 윌슨한테 If you die, I'm alone.
이 대사에서 하우스의 모습과 윌슨의 모습때문에 한참동안 먹먹했다.
낭독의 발견 조윤범편 또한 너무나도 감동적이였다.
조윤범의 어머니는 청력을 잃으신 분이지만 아들의 콘서트에 매일 와서.
아들이 표정으로 연주하는 음악에 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느낀다고 .
아 그리고 더이상의 파워클래식 방송은 없을 듯.
아쉽지만 시즌 2 의 3회 파가니니까지만 방송되었고 거기까지만 vod로 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