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8일 토요일

내 몫.

나에게 주어진 것.
내가 가질 수 있는 것.
그런 것을 몫이라는 말로 이야기 할 수 있는데.

글쎄.
자신의 몫을 자기 스스로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 같다.
우리는 속된 말로 주제도 모르면서.
많은 것을 원할려고만 한다.

흔히 중용이라는 말로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바른 길을 여러 철학에서 제시하지만.
철학이 내 머리와 내 마음속에는 들어올 수는 있어도.
그걸 생활의 잣대로 살아가기는 정말 쉽지가 않다.

과하지도 부족하지 않은 걸 바라는 것.
그게 무엇일까?
그저 현실은.
나를 나에게 없는 것들만 바라고 있는 나를 만들면서도.
간혹 다른 사람의 끊임없는 자기 욕구를 보면.
뭐 저런 사람이 있을까 하면서 화를 냈다가.
결국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 나를 만들기도 하고.

사는게 갖고 싶은 것과 갖지 못하는 것의 중간을 지켜서 살으라는 이야기.
혹은 이와 다르게 하고 싶은것만 하라는 이야기.
두 이야기 모두 쉬운 건 정말 아닌 듯.

이렇게 재미없는 이야기를.
지금 나는 왜 쓰고 있는지도 까먹고 있는데.
그냥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은 새벽.
(내가 글을 쓰면서 내가 감동 받는 이야기를 쓴적이 있나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