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일 화요일

서른 즈음에.

괜히 혼자서 맥주 두캔을 먹었다.
그래서 일수도 있겠지만 십년전부터 생각했던 이 순간이.
그냥 그렇게 느껴진다.
어찌보면 모든게 그런 것 같다.
다가 올 순간에 대한 기대는 그렇게 크면서도.
막상 닥쳐왔을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순간들을 보내게 되는 것 같다.

2012년 내가 좋아하는 숫자로 시작된 작년은.
쉽지가 않았다 모든게.
행복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니.
그렇게 살았구나. 올해는 좀 더 행복해지자.
이런 마음뿐이다.

서른이라는 나이.
而立이라는 말로 설명되는 나이.
말 그대로 서있을 수 있는 나이.
그런 나이를 나도 말 할수 있게 되어서.
불안하고.
답답하고.
서글프기도하지만.
살아가고 있구나 나는.

서른에는 그랬으면 좋겠다.
공부를 더 할 수 있게되면 좋겠다.
가족들에게 더 잘했으면 좋겠다.
행복이 내 주변에 가득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오래전부터 해온 이야기인데.
내가 바라는 나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