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8일 월요일

무엇인가요?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건.
쉽게 말할 수 없는 게 당연한가요?
당연히 아무도 모르겠지요.
나도 모르는 나의 이야기인데.
그래도 무엇인가요?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왜...


이렇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모든게 하기 싫어졌다.
그냥 답답한데.
그래도 이곳에 징징대지 않으려고 한다.
뭐 그런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으니까.
어제 했던 숙제 중에 참 어려운 게 있었다.
단순한 작문숙제인데.
주제가 실수를 통해 내가 배운 것이였다.
난 수많은 실수를 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도대체 숙제로 써낼만한 게 없었다.
짧은 길이라 30분이면 충분히 써낼 양인데도.
도저히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숙제로 유치찬란하고 찌질한 내 인생의 과오들에 대해서 적어 낼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그리고 뭘 배운다는 말인가?
나의 과오때문에 내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내 인생의 큰 것들이 바뀐 건 전혀 없었다.
아 그러면 안되겠다 이게 전부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적어도 나의 잘못에 대해 후회는 했어도.
나의 잘못을 통해 나를 바꿔본 적이 없다.
정말 그렇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그저 평범했고.
나의 잘못, 과오, 실수라면 술먹고 한 짓들.
또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을 괴롭게 한 것.
그리고 여전히 쉽지 않은 내 성격 탓인 듯 싶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그냥 별 것 아닌 이야기에 과장을 섞어.
숙제를 끝냈다. 맘에 안드는 이야기다.

2009년 9월 19일 토요일

그 곳에 내가 있었네...


거창한 제목으로 야구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길게 쓰고 잘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피곤한 상태라 짧게 쓰고 잠을 잘 지도 모르겠다.
우선 오늘은 매우 힘든 날이긴 했다.
학교에서는 시험을 2개나 봐야해서 해야할 것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충분히 준비하고 본 시험은 없는 듯 하다.
더구나 마지막에 본 읽기 시험은 야구장에 갈 생각에 들떠서.
꽤나 긴 지문들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모르는 단어가 이렇게 많구나 이런 생각뿐이라.
머리가 어디론가 날라간 기분이 들었다.
어쨌든 시험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midway 공항 지하철타는 곳까지 가서 중간에 한번 갈아타서 야구장에 도착했다.
지하철역이름도 sox-35th였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보이는 U.S. cellular field라는 글씨가 정말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었다.
경기 시작 2시간 40분전에 도착한 거고 같이 가기로 한 같은 집에 사는 분들이 도착할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같이 사는 친구 생일 선물로 사주기로 한 모자와 내 모자를 사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경기장 주변 여러 곳에 조금만하게 모자며 티셔츠며 기타 용품을 파는 곳이 많았다.
아직까지고 영어를 말하는게 두려운 터라 조금 한적한 곳에 가서 내 모자와 그 친구 모자를 샀다.
그런데 참 미안한게 나는 사이즈가 조금 맘에 안들어서 다시 바꿨다가 또 그 사이즈는 너무 큰 것같아서 원래의 것으로 바꿨고 친구의 모자는 다시 환불을 했다.
점원 아저씨에게 참 미안했다.
같이 사는 분들이 도착해서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또 특별한 날인 듯 했다.
들어가면서 모자를 하나씩 나눠졌다.
정확하게 무슨 날인지 모르겠지만 홈팀 선수들이나 많은관중들도 초록색이 들어간 유니폼을 입었다.
예매한 자리가 완전 경기장 꼭대기라 자리에 앉자마자 느낀 것은 오늘 야구보기 글렀다.
차라리 일찍와서 현장 판매를 했으면 더 좋은 자리에 앉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티켓값의 차이는 엄청나지만.
원래는 좋은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는데 60불이 넘는 가격에 포기했었다.
오늘 앉은 자리도 30불이 넘는 가격이였다.
민훈기 기자의 기사를 보니 U.S. cellular의 티켓 가격은 메이저리그에서 다섯번째로 비싸다.
뭐 wrigley field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같이 간 친구는 Kansas에서 30불에 좋은 자리에 앉았었다고 하는데.
기사를 확인해보니 royals의 티켓가격은 메이저리그 평균에 못미치는 티켓가격이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
자리에 확인하고 핫도그와 맥주를 사려고 다시 자리에서 나왔다.
정말 자리가 꼭대기라 꽤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했다.
예전에 한명재캐스터가 말했듯이 mlb구장에는 화장실에도 tv중계 소리가 들리고.
경기장 곳곳에 tv가 설치되어 있어 다른 것들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에도.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가 있다.
야구장에서 파는 핫도그라고 특별한 건 아니였다.
뭐 다른 야구장은 어떤지 몰라도 핫도그는 핫도그다. 그냥 빵에 소시지가 들어있는 그게 전부다.
다른 것들을 추가해서 먹기도 하지만 처음 핫도그를 산 곳에서는 양파만 넣어 주었다.
맥주를 사고 자리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다.
핫도그를 지고 다니는 판매원이 있길래 다시 핫도그를 먹었다.
별거 아닐지 몰라도 야구장에서 먹는 핫도그는 맛있긴 맛있었다.
이틀전에 학교 축제라 공짜로 먹은 핫도그와 별 다를게 없어도 맛있었다.
맥주는 말할 필요가 없다.
야구와 맥주는우리 인생의 가장 최고의 행복 아닌 듯 싶다.
뭐 커피와 담배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의외로 쉽게 끝났다.
홈팀인 시샥스가 전혀 공격이 되지 않았고.
에이스 마크 벌리도 6이닝 동안 3실점을 하고 주자 2명을 보내고 7회초에 내려갔다.
8회초에 10점차로 벌어지는 것을 보고 야구장을 나왔다.
30불이면 한국돈으로 꽤나 큰돈이라 당연히 끝까지 봐야 하는게 맞고.
난 절대 30 대 0으로 지고 있어도 끝까지 봐야 하는게 야구라고 믿지만.
지하철도 타야했고 같이 사는 분들을 생각해서 먼저 나왔다.
솔직히 나도 조금 피곤함이 몰려왔다.
우선 오늘 시험도 봐야했고. 정말 자리가 너무나도 야구를 보기를 포기하라고 말하는 듯 해서.
눈이 아파왔다. 솔직히 경기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7회말에 부르는 노래 Take me out to the ball game을 일어나서 조금이라도 불렀다.
가사를 다 외우지는 못하지만 전광판에 친절하게 나와서 조금이라도 따라 부를 수 있었다.
경기장을 나오면서 처음에 모자를 샀던 곳에 가서 sox 로고가 박혀있는 공을 하나 샀다.
그 판매원이 내 얼굴을 기억하면서 are you sure? 라고 물어봤다.
모자를 살때 내가 공인구가 있냐고 물어봤기도 했고 모자 살때 여러번을 바꿔서 그랬나 보다.
참 미안했다. 그러면서 거스름돈을 주면서 이찌, 니, 산... 일본어를 하길래.
나 한국 사람이라고 그거 일본어라고 하면서 지하철으로 향했다.
피곤한 하루지만.
중학교때부터 본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다녀온 것이 정말 너무나도 행복했다.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드디어...


이곳에 갑니다.

중앙 가장 먼곳의 자리이면서도

30불이 넘는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이번주 금요일날 갈 예정인데.

이 날 선발은 마크 벌리입니다.

이번 시즌 올스타였고 후반기에 퍼펙트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토요일 제이크 피비의 선발등판경기가 솔직히 더 가고 싶지만.

그래도 올해가 가기전에 이곳에서 야구장을 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오늘 결제를 하고 티켓을 이메일로 확인하는 순간.

이 기쁨은 정말 말로 못하겠습니다.

다녀와서 많은 사진으로 긴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3주차...



가을학기 3주차가 지나갔다.
요즘 tv프로그램을 힘들게나 다운받아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는데.
장한나씨가 나온 방송에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이 중간에 흘러나왔는데.
방송에 잠깐 나온 그 부분때문에.
형이 가지고 있던 음원을 확인하고 그 곡 전부를 들었다.
특히 1악장 5분부터 나오는 멜로디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조윤범의 파워클래식도 차이코프스키 편을 다시봤다.
곧바로 mp3에 넣고 오늘 등하교길에 귀를 행복하게 했다.
참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내 블로그를 유일하게 볼 거 같은 창수는 꼭 들어봤으면 맘에서 적었다.
요번주는 월요일날 쉬어서 그런가.
금방 지나갔다.
해야할 숙제들은 늘긴 늘었지만.
그리고 부끄럽지만.
집에서 다시 워3와 스타를 하고 있다.
아 역시 마우스를 사는게 아니였다.
지금 옆에서 자고 있는 놈한테도 깔아줬더니.
한글판이라 힘들텐데도 그냥 재밌어서 퇴근과 동시에 배틀넷을 즐긴다.
잘 설명해주고 싶은데 짧은 영어라.
답답함이 밀려온다.
아 참 소소하다 못해 할 이야기가 없어서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으니 참.
내일 다시 이번주 지나간 것들을 쓰겠다.
사진은 글만 있기 뭐해서 올리는데.
이제 올릴 사진이 없기때문에 앞으로.
장 자끄 쌍뻬의 삽화를 어느 사이트에 올려놓은 걸 다 정리해서 받으니..
100여장 정도 되는 듯해서 내가 이곳에 글을 쓸 때까지는 충분할 듯.

2009년 9월 6일 일요일

항상...

그렇지만.
하루하루는 지루해 하면서.
뒤돌아보는 시간은 뭐가 이렇게 빠른지.
벌서 이제 일요일이고.
학기 시작 2주째가 지나가고 있다.
저번 학기에 버릇을 잘못 들인 탓에.
대충대충 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듯.
그러면 안되지 그러면서도.
어느새 이렇게 되버린듯.
너무 고생을 안하는 듯.
너무 괴로워 안하는 듯.
그냥 그런척 하고 있는 듯.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정말 뭐가 힘든지 모르고 이렇게 지내는 듯.
사진은 얼마전에 형 싸이월드를 보고 기억이 난 삽화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