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3일 일요일

솔직하게 내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면.

기분이 풀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너무 솔직해지지 않아야겠다.
무언가를 이야기할때.
적어도 우리가 뱉어내는 모든 말속에 가득찬.
거짓과 과장을 보태야 한다.
아무것도 더해지지 날 것 그대로의 것은 때론 사람을 더 힘들게 한다.
듣는이도 말하는 이도.

이건 단순한 우리 주변의 모습일 수도 있다.
컴퓨터를 들여봐도.
tv를 봐도.
신문을 봐도.
무엇이 진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세상에서.
누가 지어낸 혹은 누가 덧댄 이야기들을 궁금해하지 않으면서.
아니 깊이 들여다 보지 않으면서.
살아가는게 오히려 더 좋을 것 같다.

사람은 절대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냥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일 것이다.
절대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리고 모든 사람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불쌍하다.
사연없는 사람 없고 힘들지 않은 사람 하나 없고.
괴롭지 않은 사람 없다.
그래서 외로우니까 사람이라니 괴로우니까 사람이라니 힘든 게 삶이라니
나보다 많은 세월을 보낸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은.
너무 무책임하다.
나도 이제 저런말들을 다른 누구에게 하지 말아야 겠다.

그러니까 당신도 살으라니.
자기는 더 힘드니까.
그냥 우리는 불쌍한 존재인데.
당신이 힘든만큼 다른 사람은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이야기.
모든게 쓸모없는 이야기다.

그냥 우리는 불쌍하고 불쌍한 사람인 것 뿐.
말도 안되는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는 나도 그런 불쌍한 사람.

2012년 9월 7일 금요일

deja vu...

지긋 지긋한 이 감정.
반복과 반복.
그러면 그럴수록.
작아지는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