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8일 일요일

2월..

정말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만 느껴지게 하는..
일년중 가장 짧은 달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2010년도 10개월밖에 남지않았다.
이렇게 생각하면 1년은 참 짧다.
그런데 아직도 300일동안 무슨 일이 있을지를 생각하면.
참 길기도 길고.
불안한 미래에 답답해하기도 한다.
정말 바쁘게 지냈다 최근엔.
새로운 맘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여전히 작기만 한 내 마음은 여전히 걱정투성이지만.
점점 모든게 나아지는 것 같은 기분에.
살짝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그리고 조금씩 설레어지기도 한다.
앞으로의 내 모습이 어떻게 될지.
그래도 내가 잘 못하고 있는 것.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은 항상 크게만 느껴지는 것도 사실.
졸린 탓에 무슨 말을 적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2월의 마지막 날이다.

2010년 2월 5일 금요일

사람이 있다.

사람사이에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고 숨기는 것을 가지는게.
오늘 하루를 보내고 나니 정말 부질없는 짓이라고 느껴졌다.
사람이 있다.
나를 제외한 이 지구상에는 몇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 아침과 저녁 전철을 타고 들어오는 길에는.
평소보다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많이 전차안이 꽉 붐볐다.
이런 모습을 보니 학교 다니다가 종종 탔던 만원버스도 생각났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이 있다.
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까.
왜 우리는 먼저 남을 생각하지 못할까.
여전히 누구는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고.
여전히 누구는 고집스런 그 생각에 화만 내고 비난하고 헐뜯는다.
둥글게 둥글게 마음을.
찰흙으로 둥그런 공을 만들듯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부질없는 말들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사람이 있다.

아름다운 사람 - 김민기

어두운 빛 내려오면
처마밑에 한아이 울고 서있네
그맑은 두눈에 빗물 고이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아이 달려가네
그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내려오면
산위에 한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