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5일 금요일

사람이 있다.

사람사이에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고 숨기는 것을 가지는게.
오늘 하루를 보내고 나니 정말 부질없는 짓이라고 느껴졌다.
사람이 있다.
나를 제외한 이 지구상에는 몇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 아침과 저녁 전철을 타고 들어오는 길에는.
평소보다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많이 전차안이 꽉 붐볐다.
이런 모습을 보니 학교 다니다가 종종 탔던 만원버스도 생각났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이 있다.
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까.
왜 우리는 먼저 남을 생각하지 못할까.
여전히 누구는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고.
여전히 누구는 고집스런 그 생각에 화만 내고 비난하고 헐뜯는다.
둥글게 둥글게 마음을.
찰흙으로 둥그런 공을 만들듯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부질없는 말들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사람이 있다.

아름다운 사람 - 김민기

어두운 빛 내려오면
처마밑에 한아이 울고 서있네
그맑은 두눈에 빗물 고이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아이 달려가네
그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내려오면
산위에 한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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