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9일 월요일

아...세상에...

오늘 같이 술먹고 실수한 날도...
지금까지 살면서 두번째 인듯...
죄송한 마음에 잠이 번쩍 깬다...
아 앞으로 정말 술하고 담배는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만...
왜 모든게 기억이 날까...
정말...아 창피해...
내일 학교는 어떻게 가냐...
아 정말 세상이 어지러운 하루...

2009년 6월 28일 일요일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

잘랄루딘 루미

내가 무엇을 행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는가.
내가 나를 소유하는 순간은
숨을 들이마시는 동안인가.
아니면 내쉬는 동안인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에 무엇을 쓸지
연필이 알고 있는 정도.
또는 다음에 어디로 갈지
그 연필심이 짐작하는 정도.


솔직히 이 시는 몰랐다.
블로그에 어제 쓴게 창피해서 지울려다가.
그냥 내버려두고 뭐라도 올릴까 해서 가지고 있는 시집을 뒤졌다.
그런데 이 시에서 말하는 걸.
나도 올해 초부터 생각하고 있는데.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도대체 뭔가?
어떻게 해야 난 그걸 알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안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정말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인가?
뭐 그냥 내가 아니까 내가 어디서 봤으니까 내가 누구한테 들었으니까.
아니야 내가 공부한거라서 알어 내가 정말 이것만은 확실히 알어.
이렇게 아는 것은 정말 안다고 할 수 있는거야?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모든게 조심스러워 진다.
그리고 매번 잘못했다는 생각만 들고 반성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이야기다.

2009년 6월 27일 토요일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머리가 흔들릴정도로.
취해버렸다.
오늘 같은 날은 다시 없을 듯.
취하고 나니.
모든게 꿈이였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다 지나고 나니 꿈이였다.
단지 깨지 않았을 뿐이다.
지나간 것들은 그냥 단지 꿈이였다.
그리워할 필요도.
아쉬움에 눈물지을 필요도 없는.
그냥 단지 꿈이였다.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겠다고.
아쉬워하지 않겠다고.
정말 그래야 한다고.

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이곳의 하늘...




매번 느끼지만 이곳의 하늘은.
고향 집에서 보던 하늘과 다르다는 생각.
단순히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걷다가 위를 보던가.
담배 필려고 집앞을 나가면.
정말 뭔가가 다르다는 생각.
저쪽으로 계속 가면 내가 살던 곳이 나올까?
아니면 저쪽이 아니고 이쪽일까?
그리운 것도.
외로운 것도.
힘든 것도.
아닌 그냥 복잡하고.
여전히 잘 녹아 들지 못하는 기분.
뭐 그런걸꺼야.
그래도 나아질꺼야.
그래도 괜찮아질꺼야.
그래서 고마운 하늘...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Song for the lonley...

흐른이라는 가수를.
대중음악상 홈페이지에 리뷰 올라온 것을 보고 한번 들어봐야지 하고.
mp3에 넣고 다닌지 3달이 지난 듯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적은 있지만.
그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제 오늘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듣는데.
너무나도 좋다.
특히 이 곡 Song for the lonley...
이 노래가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정말 아무것도 바꿀 필요도 없고 스스로를 깍아낼 필요도 없고
쉽게 포기해서도 안되고 다른 사람들의 말들도 신경쓸필요가 없다.
그리고 정말 좋아 질꺼다.


When you feel lost alone somewhere
Don`t know where to go, what to do
But you`ll be fine enough

When you don`t know who`s on your side
Who would trust you as you are
But you`ll be fine enough

Don`t ever change
Don`t ever lose yourself
Don`t give up easily
Don`t care what others say

Sometimes you feel nothing comforts you
No one ever listen to you
But you`ll be fine enough

We all know everyone`s lonesome
We just need to be cheered up
So you`ll be fine enough

Don`t ever change
Don`t ever lose yourself
Don`t give up easily
Don`t care what others say

2009년 6월 24일 수요일

물고기 마음...



한국에서 떠날때 그래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고 장영희 교수님 책 3권. 류시화 시인 시집.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마지막으로 루시드폴의 물고기 마음 이렇게 책을 가지고 왔다.
전공책 2권도 가져왔지만 글쎄 쓸모가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다.
오늘 학교 가는 길. 버스에서 물고기 마음 이 책을 보면서.
mp3로 루시드폴의 노래를 듣고 있으니.
기분이 cd를 사서 비닐을 뜯고 북클릿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 기분이였다.
특히 3집에 있는 노래할게 이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고 듣게 되니까.
물론 그전에 대충 알던 내용이였지만 신경안썼던 가사들이 전부 마음으로 들어온다.

오늘 참 오랜만에
나는 이렇게 너를 보네.

자, 준비가 됐으니
'나 먼저 갈께.'
내 등을 두드리며

담배 한 대 물고
'석아.'
한 번 끌어안고.

높낮이 없는 소리
저기서 와서 나를 깨우네.
너 떠난 새벽소리
너 아니 새.
새 아닌 너.

듬직한 산처럼 넓은 네 등
못난 친구들
너는 이제 내 목으로 노래하네.

어제는 태양이 너무 싫어
걸어 잠근 창 사이로 들리는 소리.

나, 잘 왔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울고 있는 우리를 달래는 네 사투리
또 찾아와 들리겠지.
17년 전처럼, 1년 전처럼.

노래할게,
계속 노래할게.
내가.
내가.
내가.
내가.

다시는 나는 바다를
노래하지 않으려 해.
다시는 고향 바다를
노래하지 않으려 해.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새로운 것들...


토요일에 방을 옮기면서.
필요한 것들을 새로 샀다.
침대는 중고로 사고 나머지는 월마트에서 샀다.
이제 내 책상이 있고 내 옷장이 있고 내 침대가 있다.
새로 산 스탠드는 하루만에 버튼이 망가졌다.
밀려오는 짜증이 엄청났지만 가감히 버튼 부분을 니퍼로 자르고.
전선을 연결하고 전연테이프로 감았다. 결국엔 버튼없는 스탠드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감사한다.
책상. 옷장. 내키보다 훨씬 큰 조명, 행거를 모두 조립하는데 10시간이 넘게 걸린 듯 쉽다.
그래도 뭐 정말 만족하고 감사한다.
그리고 저번 주말부터 일을 하기로 했다.
짧은 영어에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점점 나아질 듯 싶다.
그 덕분에 오늘 테스트가 있었는데 공부를 거의 못하고 시험을 봤다.
뭐 괜찮다. 다음엔 열심히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날 다시 스피치가 있는데.
이번엔 저번것과 다르게 주제를 조금 academic하게 하라는데.
그래서 주제를 전공인 문헌정보학으로 해야할 듯 싶다.
아 내가 다니는 학교 도서관은 작지만 그래도 이쁜 듯 싶다.
그리고 확실히 미국의 도서관시스템은 정말 한국보다 훨씬 발전되어 있는듯.
어쨌든 그동안 너무 편하게 지낸 듯 싶다.
이제부터는 고생도 시작이고. 하루하루가 보람차야 할듯.

2009년 6월 20일 토요일

지겨운 날씨...

오늘은 수업이 없는 금요일.
그래도 학교에 가서 도서관에서 월요일날 있을 테스트 공부나 해볼까.
이런맘으로 일어났는데.
막상 나갈려니. 우울한 이 날씨에 아무것도 못하겠음.
결국 집에 남아서 컵스 대 인디언스 게임을 다 보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결국엔 또 이시간 지금 또 밖은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는.
아 괴롭고 지겨운 날씨.
내일은 토요일 그래도 할일이 있고 만날사람들이 있어서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햇빛도 안보이는 우울한 날씨이면.
정말 힘들어.
오늘 야구보면서 느낀건데.
최대한 빨리 야구장을 가야.
뭐라고 해야할까.
이곳 생활의 즐거움이 생길듯.
우선 계획은 다음달 시샥스대 인디언스 경기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직접 추추트레인을 보고 나면 뭔가 엄청 행복할 듯.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아 힘들어...

오늘 아침만 해도 말짱하던 하늘이.
학교 수업이 시작하니까.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집에 갈때까지는 그치겠지.그런 생각으로 있었다.
여기 날씨는 정말 변덕이라.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바람은 많이 불고.
지금 한국은 그냥 더울텐데. 오히려 그런 날씨가 그립다.
어쨌든 오늘 수업을 마치고 버스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그리고 숙제 할 것도 있고 그러니까.
도서관에 갔다가 집에 갈려고 했다.
도서관에 한시간 남짓 있었다.
그냥 답답했다. 더 있지 못할 것 같았다. 재미없는 과제도 싫고 여기있는게 싫었다.
최근에 담배를 너무 폈나 싶었는지.
목이 아팠고 쌀쌀한 날씨 탓에 약간 감기 기운도 있는 듯 했다.
집에 갈려고 나서는 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어쩔 수 없이 비를 맞고 버스를 기다렸다.
평소보다 버스가 늦게 왔다. 비가 와서 그런지.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이상할 정도로 우산을 안쓰고 다닌다.
차가 있는 사람이라 그렇겠지. 이렇게 생각을 해도.
차가 없이 버스를 같이 타는 사람도 우산을 안쓴다.
그냥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쓰고 비를 맞고 있다.
나도 오늘 다행이 하나 있는 후드티를 입고 가서.
후드티에 달린 모자를 쓰고 휑한 버스 정류장에서 비를 맞고 있었다.
20분정도 기다렸을까 버스 한대가 다가 왔다.
지난번에 잘못 탄 버스였다.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다 그 버스를 탔다.
혼자 비를 맞고 있는데. 아 참 서글퍼 졌다.
그러고는 5분 뒤 버스가 한대 또 왔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무슨 버스 타냐고 물어보는 듯 했다.
난 내가 타는 버스 번호를 말하니까 이 버스는 아니란다.
나도 알고 있었는데 참.
그러고 내가 탈 버스가 왔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재밌는 것도 하나 봤다.
어느 아저씨가 자전거를 버스 앞에 싣고 버스를 타는 것 아닌가?.
한국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것인데. 참 신기했다.
버스 타고 오는 내내 음악을 들으면서 왔는데 조용하고 슬픈 노래 밖에 없는.
내 mp3가 울고 있는 듯 했다.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어려운 건 사실...

내일 수업에 발표가 있다.

짧은 거지만 영어로 발표한다는 게 참 어렵고 두렵다.

대학교도 졸업했지만 난 뭐라고 해야될까.

남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 특히 수업시간에 발표라도 있으면.

항상 엄청 긴장을 한다.

원래 떨렸던 손은 정말 말도 못하게 떨려오고.

목소리는 가늘게 계속 떨림이 있다.

내일도 분명히 그럴꺼지만.

뭐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 다니면서 수도 없이 해봤지만.

항상 긴장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창피할정도로 부르르 떨고 있다.

정말 말도 안되게 떨렸던 기억으로는.

교생실습 나가서 마지막에 참관 수업했을 때.

정말 그때는 잊지 못하겠다.

온몸이 떨렸다. 그런데 선생이라고 가르쳐야 했다.

앞에는 유독 내 수업만 무슨 부장 선생님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다들어왔다.

무언가를 말한다는게 그렇게 어려운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물론 처음엔 다 그렇지 그렇게 되다 보면 낳아지겠지 생각하다가도.

오늘도 내일 발표할 것에 긴장하면서 이러고 있다.

조금더 이야기 하자면 무언가를 말한다는 거.

누구한테 말하든 무언가를 내가 말하고 있다는 거.

정말 어떻게 보면 큰 결심이 있고 확신이 있어야.

말할 수 있는 것일텐데.

너무 쉽게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게 무엇이든?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마지막 줄이였다.

2009년 6월 13일 토요일

내가 다니는 학교...



내가 다니는 학교는 moraine valley community college 이다.
줄여서 mvcc라고 하면 될듯.
학교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지만.
학교 여러군데가 공사중이라 찍고 싶을 곳이 없을 뿐더러.
학교의 특색이라고 보여줄 곳이 없음.
크기도 내가 졸업한 학교에 비해서 크다고 못느끼겠고.
community college라는게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 전문대학라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특별할 것도 없이 건물만 여러개 있을 뿐.
물론 운동장은 매우 좋지만.
보통 미국의 community college은 대부분 transfer 우리말로 하면 편입을 하기 위해 다닌다.
이 학교에서 졸업을 하게 되면 associate diploma(준학사)를 주지만 거의 졸업보다는.
다른 university로 편입을 한다.
미국 교육에서는 편입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것 같다.
우리나라 같으면 영어점수에 성적에 면접에 기타 등등 편입을 준비한다면 매우 까답롭지만.
여기서는 성적과 편입을 위한 credit(학점이수) 그리고 가산점으로 여러 활동들만 있으면.
쉽게 편입을 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지만.
한국과 다르게 편입 자유롭다. 방학때는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자신의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보통 다른 university로 가기 위해서는 60학점을 들어야 되고.
무조건 mvcc에서는 한학기에 즉 가을과 봄학기에 12학점 이상을 들어야 된다.
학교 다닐때 뭐 20학점 이상도 충분히 듣고 그랬지만.
아무리 그래도 12학점이면 4개의 class인데. 따라가기 벅찰 것이다.
매일같이 숙제에 뭐든 배우면 퀴즈고 발표다.
그뿐만 아니다. 퀴즈랑 다른 테스트 그리고 기말고사까지.
수업하나 하나 이렇게 진행되니 벅찰 수 밖에.
각설하고 내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나는 지금 한국으로 치자면 여름 계절학기를 듣고 있고 영어공부를 위한.
IELP라는걸 듣고 있다. Intensive English Language Program 이라는 건데.
speech, writing, reading, grammar 이렇게 나뉘고 각각 Level 3개로 구성되어 있다.

무슨말을 적은지 모르겠다. 다음부터는 조금 조리있게 쓰겠다.

2009년 6월 12일 금요일

Bus stop...

집에서 학교를 갈때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있음...
여기까지 안 걸어서까지 갈 수도 있는데...
그래도 항상 불안한 마음에 여기까지 걸어 가서 버스를 타게 됨...
버스비는 1.75불...
버스카드를 사면 한달에 60불 정도...
여기는 뭐라고 해야될까 버스를 정말 많이 이용하는 편이 아니라...
사람도 별로 없음...
특이한건...
우선 버스카드자체가 우리가 옛날에 썼던 공중전화 카드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버스에 stop 버튼이 뒷문 손잡이에 있는 것 빼고는 없고..
창가에 걸려 있는 줄을 당기면 stop이라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돈을 넣는 곳도 지폐를 넣는 곳과 동전을 넣는 곳이 분리 되어 있음...

시카고는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대중교통이 매우 잘되어 있음...
보통 cta, pace bus, metra로 나뉨..
cta는 시카고 다운타운 주변을 연결하는 버스와 지하철을 의미하고...
pace bus는 cta보다 오래된 버스노선임...
metra는 전철인데 시카고 주변 모든 곳이 연결되어 있음...
부족하지만 여기에 나름 여기서 느끼고 알게된 것들을 적어 보겠음...
텅빈 블로그지만 다른 블로그를 쓰기에는 인터넷이 받쳐주지를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