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업에 발표가 있다.
짧은 거지만 영어로 발표한다는 게 참 어렵고 두렵다.
대학교도 졸업했지만 난 뭐라고 해야될까.
남 앞에서 말을 잘 못한다. 특히 수업시간에 발표라도 있으면.
항상 엄청 긴장을 한다.
원래 떨렸던 손은 정말 말도 못하게 떨려오고.
목소리는 가늘게 계속 떨림이 있다.
내일도 분명히 그럴꺼지만.
뭐 군대도 다녀오고 학교 다니면서 수도 없이 해봤지만.
항상 긴장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창피할정도로 부르르 떨고 있다.
정말 말도 안되게 떨렸던 기억으로는.
교생실습 나가서 마지막에 참관 수업했을 때.
정말 그때는 잊지 못하겠다.
온몸이 떨렸다. 그런데 선생이라고 가르쳐야 했다.
앞에는 유독 내 수업만 무슨 부장 선생님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다들어왔다.
무언가를 말한다는게 그렇게 어려운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물론 처음엔 다 그렇지 그렇게 되다 보면 낳아지겠지 생각하다가도.
오늘도 내일 발표할 것에 긴장하면서 이러고 있다.
조금더 이야기 하자면 무언가를 말한다는 거.
누구한테 말하든 무언가를 내가 말하고 있다는 거.
정말 어떻게 보면 큰 결심이 있고 확신이 있어야.
말할 수 있는 것일텐데.
너무 쉽게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게 무엇이든?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마지막 줄이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