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어떻게 해봐도...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참 좋아했던 드라마 연애시대 대사 중에는.
기억은 늘 멋대로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말보다는.
그냥 내가 실수한 것.
그냥 내가 잘못한 것.
그냥 내가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한 것.
이런 것들이 종종 떠오를때마다.
답답하고 어두운 방안에서도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이 지겹고 답답한 성격탓이지만.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분명히 그렇게 말할 것이 분명하다.
그냥 잊으라고 뭘 그렇게까지 걱정이냐고.
아직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의 산문집에.
내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라는 의미가 된다고 한다.
얼핏 라디오에서 들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말 그렇다.
내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것은.
당신은 내가 듣고 싶은말을 아니까.
그걸 나에게 말해주세요.
뭐 이렇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문제는 자신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고.
모든 문제는 자신이 아는 것.
나도 내가 도저히 잊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도 그만 생각하고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금 다른 쪽의 이야기로 흘러간 듯 싶은데.
그냥 이런 이야기를 적고 싶었다.
하우스를 시즌 6 에피9를 봤다.
하우스가 윌슨한테 If you die, I'm alone.
이 대사에서 하우스의 모습과 윌슨의 모습때문에 한참동안 먹먹했다.
낭독의 발견 조윤범편 또한 너무나도 감동적이였다.
조윤범의 어머니는 청력을 잃으신 분이지만 아들의 콘서트에 매일 와서.
아들이 표정으로 연주하는 음악에 아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느낀다고 .
아 그리고 더이상의 파워클래식 방송은 없을 듯.
아쉽지만 시즌 2 의 3회 파가니니까지만 방송되었고 거기까지만 vod로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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