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8일 금요일

마음을 다 잡고..

무사히 이번 학기도 마쳤다.
오늘 마지막 시험을 봤고.
어느새 약 7개월 정도 다녔던 학교는 더 이상 가지 않게 되었다.
오늘 아침은 솔직히 조금 괴로웠다.
아침 시험이 8시였는데.
눈을 뜨니 7시.
버스는 7시 10분전에 떠난다.
대충 옷을 입고.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모자를 쓰고 버스 정거장까지 뛰어갔다.
버스를 바로 앞에서 놓쳤다.
머리속이 캄캄해졌다.
그래도 다행히 같이 사는 분한테 부탁을 해서 학교에 늦지 않고 시험을 봤다.
어쨌든 이렇게 이곳에서 다녔던 학교는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었다.
중요한 이야기인데.
이제 야구는 petco park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고 싶어했던 wrigley feild는 내년에도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빠르면 다음달이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간다.
충분히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고.
더 따뜻한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마음을 다 잡고.
더 고생을 할지 몰라도.
차라리 이렇게 지내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떠나는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이 곳을 떠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걱정해주시는 가족분들.
모두 잘 될꺼예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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