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9일 일요일

나에게 위로를...




저녁을 혼자 먹고.
야구 중계를 보면서.
혼자 맥주 한캔을 따서 먹었는데.
혼자 있는 기분이.
꽤나 나빴다.
주변이 조용했으면 그래도 적적한 마음에.
책이라도 보고 그랬을 텐데.
방금전까지.
옆집사람들이 파티한다고.
동네가 떠나갈정도로.
음악을 틀어놓고 놀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조용했으면 덜 외로웠을텐데.
혼자 집앞에서 담배나 물면서 있는 내 자신이 참 처량했다.
그래도 말이지.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안돌아갈꺼야.
아무리 외로워도 쉽게 안돌아갈꺼야.
아무리 답답해도 쉽게 안돌아갈꺼야.
50일정도 되었을까.
이곳에 온지.
그런 생각이 많아진거지.
내가 떠날때 뭐 다음달에라도 올지 몰라 이렇게 말했었는데.
형도 그냥 힘들면 돌아와라 그랬는데.
이제는 진짜 아무것도 안 얻고 돌아가는 일은 없을꺼야.
길을 잃어도 여기서 길을 잃을꺼고.
힘들어도 여기서 힘들꺼야.
그런 생각으로 살꺼야.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