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일 화요일

그런 생각..


어제 그런 생각을 했다.
갑자기 지나간 것들에 대해 걱정하기 보다는.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였다.
오래전에 내가 무엇을 했건.
내가 무엇을 바랬는지는 이제 나에게 있어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참 새로운 기분이였다.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다.
이제 오래전부터 해오던 걱정거리나
지나간 과오에 때문에 잠을 청하지 못하거나.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경우가 사라졌다.
오로지 어떻게 오늘을 보내야되지.
내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해졌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이게 바람직하게 살아가는 일인가?
하루하루 급급해하면서.
별 다른 일 없는 하루 하루에 지쳐서.
뒤돌아 보지 않고 살아가는 것.
무슨 말인가 싶지만.
나도 이제 잘 부끄럼 타지 않고.
나도 이제 미련, 후회, 반성이라는 단어보다
안주,대안, 합리화이라는 단어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
적절한 단어들로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뭐 그런 기분이다.
한편으로는 정말 재미있는 에니메이션 쿵푸팬더에 나오는 좋은 말이 가슴을 치기도 한다.
종종 친구들한테 써먹는 말인데.
그래도 참 좋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Present"
뭔가 이렇게까지 쓰고 보니.
일관성을 찾지 못하겠다.
무슨말을 하나 싶다.
그게 내 마음인가도 싶고.
나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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