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8일 월요일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2년전에 본 카세 료가 나오는 일본 영화 제목이다.
지하철에서 억울하게 성추행범으로 누명을 쓰게 된 주인공이.
끝까지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라고 말하는게 이영화의 전부다.
정말 주인공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 영화를 보면 정말 답답하고.
다른 누구에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그런데도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뭐 이런 것이다.
어제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났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난 하지 않았는데.
주변에서는 넌 했다고 억압하고 고통을 주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무엇이 진실인가 싶은 맘도 들고.
종종 챙겨 보는 한국 뉴스나 기사를 보면.
답답하기도 했다가 드는 생각은.
이 이야기가 사실인가.
아니면 기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나.
언론이 무서운 점이 이거라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말하는 사회속에 살고 있는 사람있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이 세상이 혐오스러울까?
모든게 거짓처럼 느껴질 때가 있고.
모든게 진실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세상엔 어찌보면 진실도 거짓도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누가 그 판단 기준을 만들어 놨을까?
선과 악?
예전에 철학 수업시간에 짧게 나마 배운 경험론자들의 윤리학에서는
나에게 좋은 거면 그게 선이고.
나에게 나쁜 거면 그게 악.
이런거였는데.
너무 이것저것 난잡하게 적고 있는데.
한가지 확실한 건 이 이야기일 것 같다.
쉽게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생각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래도 난 당신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내 말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닙니다.
내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형의 석사학위 논문을 이곳에서도 인터넷으로 찾아서 봤네요.
논문을 찾아서 저장을 하고 나니.
학교 다닐 때도 생각나고 좋았네요.
고생했어요 형.

댓글 3개:

  1. 범죄자 인권문제와 판사들의 야욕등을 생각해보면서도...
    여성범죄관련 사건들이 나오면 그놈들은 찢어버리고 싶은건 어쩔수없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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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리고 한화 시범경기 2연패... 좃됨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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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댓글 감사.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마지막 굵은 글씨. 앞에건 다 뻘소리라고 생각하면 됨. 오늘 어느 한화팬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쓰여져있더라. 한화팬 여러분. 혹시 유학, 입대, 장기 해회체류, 학위 취득 등을 계획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올해를 적기로 삼아 뜻한바를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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