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일 월요일

게임이야기...

오늘 오랫만에 워3 장재호 게임을 보고.
정말 울컥했다.
영삼이가 훌륭한건 누구나 알지만.
마지막 경기인데 마킹 취소하고 팅커 타워링이라니.
마지막 wcg 워3 대회라서 참.
이제 e-sports에는 롤판이라.
스타나 워3는 한물 간게임이지만.
그래도 스타와 워3를 너무 좋아했던
나에게 남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는 뭐 지금 스타2 말고 스타1이야기.
중학교 2학년 때인가 다들 친구들이 스타를 하면서 피씨방을 전전하던 시절.
난 별로 관심이 없었다.
형이 군에서 휴가 나올때마다 온게임넷을 보는게 이해안되기도 했었다.
그러다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던가 서지훈이 올림푸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아 이거 재밌다. 정말.

그 이후로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게임은 스타뿐이였다.
워낙 게임에 재능이 없어서 배틀넷만 들어가면 지기 일쑤였지만.
그것보다 더 재밌었던건 온게임넷과 엠겜을 매일 같이 보는 것이였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프로게이머는 강민이였다.
할루시네이션 리콜은 정말 잊지 못하는 이야기



이것말고도 커세어 리버 수비형 프로토스를 완성시킨 박태민과의 게임이나.
그전에 조용호와 게임에서 기요틴에서 질럿 엠신공.
임요환에게 항상 강했던 강민은 여전한 나에게 최고의 프로게이머다.

워3도 형덕분에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언데드를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하길래
언데드로 시작했다가.
이건 뭐 너무 어렵고 구울이 이게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 유닛이지
나무나 캐면 되는 거 아닌가.
야언좃을 너무 일찍 느꼈었다.
휴먼으로 종족을 바꾸게 된건
마킹의 썬더볼트와 라이플맨 너무나도 좋았고.
박세룡이라는 휴먼 유저의 게임을 보고 정말 너무나도 좋았다.
그러다가 군대에 있는 동안 엠겜에서 맵조작사건들이 벌어지고.
워3 방송이 사라졌었다.

그러다가 엠겜에서 리그가 잠깐 생겼다가.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때였던가.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워3리그가 계속 되는 걸 보고.
아 이게임을 여전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이걸 느끼고 방학내내 나이스게임으로 밤을 지새웠다.
이후에 쥬팬더 방송을 보고 아 해외리그는 계속 되는 구나.
그러면서 얼마전에 고인이 된 고스페이스의 게임을 보면서 울기도 했었고.
몇안되는 휴먼 유저인 이종석이나 노진욱 게임을 보면서.
안되는 능력이지만 베틀넷에서 아메컨트롤을 할려고 노력했었다.
지금은 뭐 워3를 실행시켜본지 오래지만.
오늘 장재호게임을 보고 아쉬움이 너무 많아서.
예전같으면 영삼이도 쉽게 발랐을텐데...


이랬던 장재호였다. 저건 정말 말이 안되는 컨트롤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나도 많다.
그런데 그 많은 이야기를 다할 자신은 없다.
다음번에는 올해 야구 이야기를 길게 한번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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